정관장 기적 드라마 진행 중! 버튼 27점 활약→9점차 짜릿승... '6연패' KCC 잡았다 [안양 현장리뷰]

안양=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10 20:43
  • 글자크기조절
image
경기에 집중하는 디온테 버튼(왼쪽).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싸움이 더 뜨거워졌다. 안양 정관장이 희망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76-6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8위 정관장은 14승24패를 기록, 6위 원주 DB(16승21패), 7위 KCC(15승23패)를 바짝 추격했다. 시즌 도중 최하위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 상승세를 달리며 기적 드라마를 쓰고 있다. 마침 DB가 5연패, KCC가 6연패 늪에 빠져 있어 순위 역전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이날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이 27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처였던 4쿼터 3점슛 2개를 꽂아넣었다. 국내선수로는 '캡틴' 박지훈이 돋보였다. 14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비 고메즈도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쳤다.

KCC는 캐디 라렌이 24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무엇보다 KCC의 3점슛 부진이 심각했다. 이날 15개를 던졌는데 단 1개도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충격의 6연패를 맞이했다.


정관장은 1쿼터부터 3점슛 5개를 몰아쳐 기선을 장악했다. 초반 고메즈의 3점슛 두 방을 앞세워 10-4로 앞선 정관장은 버튼, 오브라이언트가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1쿼터 막판에는 식스맨 소준혁이 3점슛, 또 박지훈이 먼 거리에서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image
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들. 사진=KBL 제공
KCC는 1쿼터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준 것이 아쉬웠다. 다만 라렌이 1쿼터 6점을 올려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를 21-14로 시작한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적극적인 공격에 힘입어 리드를 이어갔다. 이우정도 외곽포에 이어 다음 공격에서 상대 반칙까지 이끌어냈다. KCC도 반격했다. 이승현, 허웅의 득점으로 23-2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정관장은 작전타임을 불러 재정비에 들어갔다. 상대 흐름을 제대로 끊어냈다. 29-29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김영현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버튼의 3점슛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고메즈의 3점슛까지 전반을 40-33으로 마쳤다.

3쿼터가 되자 정관장 공격에 더 불이 붙었다. 이종현이 골밑 중심을 잡았고 버튼이 자유롭게 공격에 집중했다. 3쿼터 중반 김영현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스코어 50-38, 두 자릿수차까지 벌어졌다.

KCC도 물러서지 않았다. 라렌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한 자릿수차까지 좁혔다. 최준용도 골밑에서 자유투를 얻어냈다. 3쿼터 점수 58-55, 정관장의 근소한 리드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정관장이었다. KCC의 3점슛이 계속 림을 외면한 반면, 정관장은 버틴의 연속 3점슛을 뽑아내 64-55를 만들었다. 위기도 잘 넘겼다. 정관장은 4쿼터 중반 한승희가 5반칙 퇴장, 이종현도 반칙 5개로 코트에서 물러나야 했다. 65-70으로 쫓겼다.

그러나 정관장은 버튼이 막판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 스틸에 이은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박지훈도 쐐기포를 넣어 캡틴 임무를 다했다. 결국 정관장이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image
동료 격려하는 정관장(가운데). /사진=KBL 제공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