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못 잊는 유부녀..서장훈 "그건 스토킹, 정신차려" 일침 [물어보살]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2.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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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물어보살'에 결혼한 유부녀가 짝사랑을 찾는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결혼 2년 차 유부녀가 출연해 짝사랑을 찾는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사연자는 "결혼한 유부녀인데 중3 때 만난 짝사랑을 못 잊었다. 다시 짝사랑에게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사연자는 "이혼했냐"는 질문에 "아직이다. 결혼한 지 2년 됐다"이라며 결혼반지를 보여줬다.

서장훈은 "이런 소리를 하니까 남편은 괜찮다고 했냐"고 황당해했다. 사연자는 "그런 사람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고 계속 얘기했었다. 남편이 '같이 지낸 지 6년이 지났는데 그 사람이 생각나면 가서 만나봐라'라고 했다"라며 "남편과 호주에 있었는데 마무리를 지으려고 왔다"고 전했다.


남편과는 스터디 앱을 통해 만난 그는 "좋은 호감이 생겨서 적극적으로 만나자고 했고, 연애했다. 사실 행복한 연애는 아니었다. 둘 다 모태솔로라 대화하는 방법을 잘 몰랐다. 그 친구(짝사랑)와 하고 싶었던 데이트 코스를 다른 사람과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갑자기 짝사랑이 생각난 이유에 대해 "호주에서 살면서 굉장히 힘든 일들이 있었고, 그때 '이두나'라는 드라마를 보고 갑자기 그 친구 생각이 다시 났다. 중3 때부터 계속 생각이 났다. 고1 겨울방학 때, 고백하려고 연락했는데 나오지 않았다"며 "이후 2007년도에 조울증으로 입원했을 때 한 번 봤다. 힘들었을 때 전화도 잘 받아줬다. 퇴원하는 날 봤는데 저를 생각해줬던 마음을 잘 전달 못하고 지나간 거 같아서 마음에 남는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짝사랑과 연락이 끊긴 이유에 대해서는 "성적인 그런 뉘앙스를 풍겨서였다. 예의 없고 선을 넘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너랑 동갑이면 나이가 43살인데, 그 친구도 결혼하지 않았겠냐"라며 "혹시라도 그 사람을 찾아도 문제다. 만나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하면 너한테 존댓말 할 거다. 너의 아픔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되게 무서운 얘기다. 요즘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사연자는 "그 친구가 스토커 같다고 했다"고 했다고. 서장훈은 "그 친구가 그렇게까지 말했으면 정신 차리고 그만 해라. 옛날과 다르다. 진짜 이상한 사람 된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사연자는 짝사랑에 대한 마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영상 편지를 통해 "만약에 나에게 너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키가 있다고 한다면 나는 그 키로 네 마음의 문을 열고 싶다. 그 전에 키가 내 손에 없다고 생각해서 열지 못했는데 지금은 내 손에 그 키가 쥐어져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연락을 해준다면 너를 언제든지 만날 생각이다. 날 기억하고 있다면 연락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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