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생전 마지막 라방 "게임 아닌 일하러 PC방..심신 미약 상태다" 토로 [스타이슈]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2.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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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영상 캡처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생전 마지막 라이브 방송(라방)이 공개됐다.

10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오요안나 마지막 라방서 포착된 슬픈 눈빛.. 선배 A 추석 대타 요청 소름 돋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고인 사망 20여 일 전인 작년 8월 22일 진행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이라는 설명이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비보는 그해 12월이 돼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사망 원인 또한 지난달 드러났는데,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파문이 일었다.

마지막 라이브 방송에서 오요안나는 누군가의 부탁으로 퇴근 이후 PC방을 찾아 광주 맛집 리스트를 정리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오요안나가 어두운 안색으로 카메라에 얼굴을 내비치면서 "울었느냐"라는 질문이 이어졌고, 오요안나는 "울지 않았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더불어 오요안나는 "지금 PC방이다. 게임 아니고 일하러 왔다. 내가 노트북이 없다. 나도 여기(PC방) 와서 (일)하고 싶지 않다. 내가 광주 사람이지 않느냐. 내가 로컬이라서, 광주를 소개할 그것을 할 것이다. 내가 직접 겪고 먹고 했던 곳을 (말해달라고) 좀 부탁하셔서 쭉 정리해 놨다"라고 알렸다.

특히 오요안나는 "아우, 하기 싫다. 컨디션이 안 좋다. 심신 미약 상태다. 피곤해 죽겠다"라고 토로했다.

다만 이진호는 "맛집 리스트 정리는 괴롭힘 당사자들과 관련이 없는 사안이자 일정"이라고 밝히며 "'심신 미약' 등 오요안나의 발언을 통해 어떤 심경이었는지 엿볼 수 있는 영상"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유족은 오요안나를 괴롭힌 동료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고인의 사망 원인과 진실 규명에 나선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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