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R 특급 유망주, 큰 수술 받고도 "나 자신과 싸워보겠다" 당찬 패기 [인터뷰]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2.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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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미르가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데뷔 첫 시즌부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수술이라는 선택을 하게 된 전미르(20·롯데 자이언츠). 그가 조용히 재활에 나서고 있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의 퓨처스 캠프가 열린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전미르는 "급하지 않게 하는 게 우선이다. 나 자신과 한번 싸워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아 롯데에 입단한 전미르는 특급 유망주라는 기대를 받으며 지난 시즌 초반 팀의 필승조로 좋은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5월 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6월 15일 LG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실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결국 2024시즌은 36경기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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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미르의 투구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후 지난해 12월 말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올 시즌에는 나서지 못하게 됐다. 전미르는 "(작년) 5월 말쯤부터 살짝 느껴졌는데 그때는 할 만했다. 그게 누적이 되면서 크게 통증이 왔다"고 돌아봤다. 우선 재활을 통해 회복에 나섰지만 투구를 재개하자 통증이 재발했고, 결국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이런 큰 수술은 처음이라는 전미르. 그래도 그는 "통증도 못 잡고 하다가 차라리 후련하다"면서 "아쉽기도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 이제 재활하고 강해지려고 하는 수밖에 없다"고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전미르는 "경험을 많이 해 도움이 됐다. (김태형) 감독님이 기회도 많이 주셨고, 그래서 내 성장에 있어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상수 선배님이나 (김)원중, (구)승민 선배님이 계속 말씀해주셨는데 귀 기울여 들었어야 했다"며 "배운 게 있다. 남들 하는 걸 미리 깨달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현재 전미르는 상동에서 기본적인 밸런스 운동을 하면서 체력과 유연성을 기르고 있다. 그는 "김광수 코치님이나 김현욱, 임경완, 이병규 코치님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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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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