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어딜 가나 있지만.." 'MBC 출신' 김혜은, 후배 故 오요안나 사태 작심 발언 [스타이슈]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2.11 11:29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혜은 /사진=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 영상 캡처
image
'지금 백지연'에 출연한 김혜은
배우 김혜은이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서 후배 故(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사태에 관해 목소리를 냈다.

김혜은은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지난 1997년 청주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바 있다. 이후 서울 본사 MBC 기상캐스터로 발탁, 2004년까지 '뉴스데스크'의 '날씨와 생활'을 맡은 뒤 퇴사했었다. '스타 기상캐스터'로 명성을 떨쳤던 김혜은이다.


이에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 김혜은 편에선 오요안나 사태와 관련 이야기가 언급됐다.

김혜은은 "청주 MBC가 첫 직장이었다. 기상캐스터를 거의 10년 했다. 9년 차에 나왔다"라고 떠올렸다. MC 백지연 또한 MBC 아나운서 출신인 만큼 두 사람은 한때 같이 '뉴스데스크'에 임했던 과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김혜은은 MBC 퇴사를 결심했던 이유에 대해선 "면접을 보러 온 후배들이 다들 저처럼 되고 싶다고 한 거다. 다음날 출근해서 선배에게 그 말을 듣는데, 너무 가슴에 압박이 느껴졌다. 왜냐하면 그때 내가 가슴에 사표를 품고 다닐 때였으니까. 근데 얘들은 날 보고 들어오는 거야. 그래서 후배가 뽑혀서 왔을 때, 내가 적어도 '멋있게 나가야겠다' 싶더라. 회사에서 '너 그만해' 소리는 듣지 않을 때, '박수칠 때 떠나야겠다' 그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진짜 나 얘네들 있는 동안은 더 열심히 했다. 후배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후배들 교육을 내가 다 맡고 그랬는데, 1년 정도 됐을 때 내 몸에 병이 났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귀가 안 들리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혜은은 "지금 벌어진 이런 이들을 보면서 내가 느끼는 건.."이라며 오요안나 사태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어느 조직이나 왕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있어서는 안 되는데, 사람들이 있다 보면 꼭 그게 생기더라. 그 안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MBC에 바라는 걸 하나 얘기하자면 저 때는, 제가 비정규직으로 들어왔지만 제 급여가 괜찮았다. 비정규직다운 비정규직이었다. 근데 연봉이 OOO이었다"라고 말했고, 백지연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내 김혜은은 "회사는 과연 기상캐스터에 대해 어떤 가치를 두고 있는가. 소모품처럼, 상품화하는 그런 시선으로 조직이 보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생각을 그때도 곰곰이 하긴 했었다. 리더를 정말 잘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