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후보 "근거 없는 비방-선거 지연 행위 중단해야... 국민 우려 키우면 안 돼" 경선 집중 강조 [신문로 현장]

신문로=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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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장 4선 도전에 나서는 정몽규(63) 후보가 발전적인 선거 진행을 촉구했다.

정 후보는 11일 오전 서울 신문로의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운영위원회를 통해 선거 일정이 확정되어 다행이다"라면서도 "미뤄진 선거로 축구협회의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아 안타까움이 컸다. 다른 후보들에게 축구협회 정상화를 위해 경선에 집중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3선에 성공한 정 후보는 지난 12년간 한국 축구 수장 역할을 했다. 제55대 축구협회장 후보 등록을 마치며 4선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신문선(67)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71)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3파전을 치른다.

최초 선거일은 지난달 8일이었다. 허 후보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하며 일자가 23일로 연기됐지만, 10일 선거운영위원회 전원 사퇴로 선거는 백지화가 됐다. 축구협회는 지난 3일 위원회를 재확정한 뒤 선거 일정을 오는 26일로 재조정했다.

정 후보는 "K리그는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년 정도 남았는데, 22세 이하(U-22)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도 구성하지 못했다"며 "선거가 지연되며 중요한 결정들이 미뤄졌다. 협회 안팎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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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가운데) 후보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정 후보는 "3월부터 시작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위한 대표팀 지원도 중요하다. 중대한 시점에 직면했다"며 "축구협회장 출마 후보들이 비방과 선거 지연 행위는 중단하고 경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최근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현장을 찾았다. 정 후보는 "축구계의 현안을 외면한 채 협회의 불신을 유발하고 국민의 우려만 키우는 후보들의 주장만 계속된다면 이번 선거에 대한 축구인들도 관심도 멀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대안이나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경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다시금 소통을 강조한 정 후보는 "선거가 지연되며

더 많은, 더 다양한 분야의 축구인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한편으로는 감사한 일이었다"며 "소통으로 더 큰 책임감을 느꼈다. 축구협회장에 마지막으로 도전할 일도 선명해졌다"고 했다.

더불어 정 후보는 "현장 지도자와 여자 선수들, 심판들의 의견도 들었다. 처우와 환경개선의 필요성과 불합리성이 많다는 점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선거기간 동안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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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후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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