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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희원 인스타그램 |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의 모친이 딸을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11일 대만 매체 TVBS는 전날 서희원의 모친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고 전했다. 모친은 "슬픔은 혼자 감당할게"라는 글을 남기며 가수 천셩의 '把悲傷留給自己'(슬픔은 혼자 감당할게)를 공유했다.
해당 곡의 가사는 '돌아가는 길이 조금 어두워. 널 혼자 걷게 하는 게 걱정이야', '네가 어디에 있든 가끔씩 날 생각해줄래?', '밤낮으로 네 소식을 기다릴게' 등의 내용이다. 서희원의 모친은 노래 가사를 통해 심경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나는 이 노래에 빠졌다. 마치 오래 전 나를 위해 쓰여진 것 같다"면서 "내가 (딸의 죽음에 대해) 생각할수록 더 고통스럽다는 걸 안다"고 적었다. 이에 많은 팬들은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서희원은 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여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다시 만나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인 지난 2일, 서희원은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구준엽은 서희원의 사망 이후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심정을 고백했고, 결혼 3주년을 맞아 "영원히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서희원의 사망 이후 중국, 대만 내에서는 여러 루머가 떠돌고 있다. 고인의 매니저는 구준엽이 4600만 위안(약 90억 원)의 서희원의 사망보험을 들었다는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 등에 반박했고, 전 남편이 고인의 유골을 대만으로 가져오기 위해 직접 전세기를 빌렸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단지 그가 한 일은 일부러 차에서 일찍 내려 30분 동안 빗속을 걸은 것"이라고 저격했다. 또한 "어머니가 전남편(왕소비)이 서희원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오빠(구준엽)와의 결혼 3년이 서희원의 48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