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핵충격' SON 결국 퇴출 '대체 왜?' 英 현지 맹비난→토트넘 공격 완전히 새판 짠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2.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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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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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구단의 상징적인 선수라 할 손흥민(33·토트넘)을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 것이라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1일(한국 시각) "토트넘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급 445만 파운드(한화 약 80억원)를 받는 트리오를 팔아버릴 준비가 됐다(Exclusive: Tottenham Ready to Axe £445k-a-Week Trio This Summer)"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잠재적으로 손흥민의 퇴출 가능성을 심사숙고하면서, 팀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지휘 아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영입을 꾸준하게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잘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면적인 개편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7경기를 치른 현재, 8승 3무 13패(승점 27점)을 마크하며 리그 14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위권에서 일찌감치 멀어지면서 어느새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물론 리그 11위인 브렌트포드(승점 31점)와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해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계속해서 매체는 "토트넘은 최근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에 구단이 만약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주요 선수들을 교체하려고 들 지라도, 대부분의 선수단 모두 불만을 가질 수는 없을 것이다. 토트넘은 현재 EPL 순위 14위에 머물러 있다. 또 지난 주에는 EFL(리그컵)과 FA(잉글랜드 축구협회)컵에서 탈락했다"고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내부적으로 새판 짜기에 돌입한 거라 볼 수 있다. 특히 공격 쪽이 그렇다. 매체는 "손흥민이 최근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그렇지만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토트넘은 공격쪽인 부분에서 할 큰 결정을 내리게 됐다(Son recently had his contract extended by another year, but with Spurs moving into a new era, they now have some big decisions to make in attack)"고 설명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수년간 클럽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충성스러운 존재였다. 그렇지만 최근 손흥민의 이적에 관해 열려있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히샬리송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손흥민과 함께 히샬리송과 티모 베르너가 팀을 떠날 수 있다. 이 경우, 마티스 텔의 완전 이적 옵션에 대한 결정이 내려져야 할 것이다. 히샬리송과 베르너, 그리고 손흥민은 445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기 때문에, 이들이 팀을 떠날 경우 상당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Richarlison, Werner and Son earn combined around £445k-a-week, so they'd be saving a hefty amount on wages)"이라 분석했다.

매체는 "손흥민을 내보내기로 한다면, 그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거대한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향후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 영입에 관한 관심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본지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도 진지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GIVEMESPORT sources understand that there has been some genuine interest from Saudi Arabia)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이제는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는 사안으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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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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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해 12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전반 도중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공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최근 손흥민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앞서 영국 홋스퍼HQ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 같지 않다는 축구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면서 제이미 레드냅의 발언을 실었다. 레드냅은 과거 선수 시절 토트넘에서 뛰었던 대선배이기도 하다. 현재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레드냅은 "손흥민이 주장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홋스퍼HQ는 "손흥민의 리더십 부족은 분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브렌트포드전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냈으나, 토트넘의 불안정한 모습은 반복됐다. 토트넘이 우승을 향한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싶다면 중요한 순간에 더욱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수비수 출신 마이클 도슨 역시 "손흥민은 EPL에서 수년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선수인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하지만 상황이 어려워지면 선배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도와야 한다. 결국 토트넘은 최악의 밤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실 손흥민의 리더십 비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골키퍼 출신 벤 포스터가 손흥민을 향해 "토트넘에는 리더가 없다. 그레이 같은 선수에게는 리더가 필요하다. 손흥민이든, 제임스 매디슨이든 (에버튼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그에게 다가가서 한 팔로 감싸고, '너는 이미 많은 것을 주고 있다'고 말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억울한 측면도 있다. 최근 토트넘은 리버풀과 리그컵 4강전에서 패한 뒤 아스톤 빌라와 FA컵에서도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영국 현지에서는 모든 비난의 화살이 손흥민을 향하고 있는 모양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 웹은 아스톤 빌라전이 끝난 뒤 손흥민에 대해 "무어가 공을 접시에 올려놓은 채 전달한 것처럼 황금 같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아스톤 빌라 수비진은 손흥민에게 두 번째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그런 아스톤 빌라 수비진에 의해 사실상 지워졌다.(phased out) 그의 드리블은 효과가 없었다.(futile) 한때 황금빛과 같았던 그의 명성이 더럽혀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손흥민의 몰락이 날이 갈 수록 분명해지고 있다(his decline is clear as day)"고 혹평했다.

이런 가운데, 결국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3인방을 정리할 것이라는 현지 단독 보도가 나왔다. 과연 토트넘과 손흥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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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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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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