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韓대결' 김민재 특별 관리, 훈련 불참→UCL 선발... 셀틱 뉴 에이스 양현준과 붙는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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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괴물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빅매치를 앞두고 훈련에서 제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게 했다.

독일 빌트는 10일(한국시간) "뮌헨이 셀틱(스코틀랜드)전을 앞두고 6명의 뮌헨 선수가 팀 훈련에 불참했다"면서 "이들은 부상 관리를 이유로 훈련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김민재(아킬레스건)를 비롯해 주앙 팔리냐(독감), 세르주 그나브리(감기), 다니엘 페레츠(타박상), 알폰소 데이비스(허벅지 부상), 마누엘 노이어(내부 훈련)가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 따로 일정을 소화했다.


뮌헨은 오는 13일 오전 5시 스코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셀틱과 원정 경기를 펼친다. 이번 경기는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다. 대회 리그 페이즈 9위에서 24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이 경기 승자가 16강에 오를 수 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1위부터 8위 팀은 16강 무대에 선착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훈련에 불참했으나, 셀틱전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뮌헨의 스타팅 라인업을 예상했는데,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함없이 프랑스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매체도 "김민재와 노이어가 스코틀랜드로 향하는 비행기에 타지 못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뮌헨은 김민재 몸 관리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김민재는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다. 앞서 독일 TZ는 김민재가 무릎 및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고,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뮌헨은 일본 영입생 이토 히로키가 장기 부상을 당하는 등 수비진 뎁스마저 얇아져 김민재의 부담이 커졌다. 부상 여파가 있었음에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 틈틈이 김민재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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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 출전하면 한국 공격수 양현준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양현준은 올 시즌 셀틱의 뉴 에이스로 떠올랐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최근 공격포인트를 매섭게 몰아쳐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양현준은 지난 9일에 열린 스코틀랜드컵 5라운드 레이스 로버스전에서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쳐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스코틀랜드 더 셀틱 스타 소속의 코널 맥긴티 기자는 "인내심이 강한 나에게조차 양현준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심지어 셀틱에서 뛸 만한 자격이 있는지도 의심했다"면서도 "하지만 내 생각이 점점 바뀌고 있다. 최근 나는 지인들과 양현준의 미래에 대해 얘기했다. 아직 젊은 데다가, 짧은 출전시간에도 강한 인상을 남기려고 했다. 불리할 수 있다는 의견에 나는 동의 했다. 그러나 양현준의 출전시간이 늘어나자 그는 자신을 증명하고 있다. 양현준의 가능성을 인정한다"고 칭찬했다.

김민재, 양현준이 함께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역대 3번째 UCL 코리안더비가 열린다. 지난 2011~20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박지성, FC바젤(스위스)의 박주호가 처음 UCL에서 맞붙었다. 지난 해 11월에는 김민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맞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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