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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가 11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차민규는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63을 기록, 총 23명 중 2위에 올랐다.
구경민(한국체대), 조상혁(스포츠토토), 오현민(아이티엔)과 함께 해당 종목에 나선 차민규는 10조에서 출발했다. 200m를 가장 빠른 16초50으로 통과한 후 좋은 페이스를 보이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11조 차례까지 1위에 있었지만, 12조 중국의 닝중옌이 1분08초81로 들어오면서 아쉽게 금메달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차민규는 동메달인 중국의 리안지웬과는 단 0.05초(1분09초68) 차이로 순위가 갈리면서 극적으로 은메달을 확정짓게 됐다. 그는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도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개인 10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며 이번 대회를 은메달 2개로 마치게 됐다.
차민규는 지난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각각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아시안 게임에서는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동메달(남자 500m)을 딴 게 전부였지만, 이번에는 은메달 2개를 수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