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프리미어12 우승' 대만 대표팀과 12~13일 2연전 맞대결... 응원단에 중계방송까지 준비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2.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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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오른쪽)과 정하오쥐 대만 대표팀 감독이 4일 기자회견에서 기념구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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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그라운드로 나와 환호하고 있다. /사진=WBSC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롯데 자이언츠가 대만 국가대표팀과 2연전을 펼친다.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는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롯데는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7시 35분(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시의 타이베이돔에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앞서 롯데는 지난 1월 24일부터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센터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주장 전준우(39)는 구단을 통해 "대만 훈련 시설이 너무 좋아서 얼리부터 야간 훈련까지 하고 있다"고 했고, 투수 김진욱(23)도 "대만 훈련 시설이 좋아 효율적으로 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주로 체력 및 기술훈련에 중점을 두고 하는 가운데, 대만 대표팀과 경기도 잡히게 됐다. 대만 야구대표팀은 통산 한국을 상대로 16승 26패로 열세에 있다. 다만 최근 6번의 대결에서는 오히려 한국이 2승 4패로 밀리고 있다. 가장 최근 대결인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예선에서도 한국이 3-6으로 패배했고, 대만은 결국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베이돔은 370억 대만 달러(약 1조 6040억 원)의 건설비용을 들여 2023년 개장된 신식 돔구장이다. 좌우 334피트(약 101.8m), 가운데 400피트(약 121.9m) 규모를 자랑하는 구장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서울 잠실야구장(좌우 100m, 가운데 125m)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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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돔의 전경.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번 롯데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윤동희(22)는 프리미어12 당시 "당연히 쉬운 팀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대만의 전력이 좋다"면서도 "운이 좀 더 크게 따른다고 생각해서, 아직 대만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이미 두 차례나 타이베이돔을 경험한 나승엽(23)은 "도쿄돔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 도쿄돔이 오히려 타구가 잘 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타이베이돔은 그런 느낌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대만 현지의 인기도 엄청나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미 내야 주요 좌석은 2경기 모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인기 치어리더들이 나서는 가운데, 롯데도 조지훈 응원단장과 목나경, 최홍라, 박담비, 오효정 치어리더가 파견돼 응원전을 치른다.

대만 대표팀과 롯데의 2연전은 피치 클락이 적용되며, 대만은 WBC 공인구, 롯데는 KBO 공인구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츠TV'에서 중계 예정이며, 부산MBC 김동현 캐스터와 신본기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는다. 지난해 선수 생활을 마친 신 위원은 이날 경기를 통해 해설 데뷔전에 나선다.

경기를 앞두고 전준우는 "12, 13일 진행되는 경기가 기대된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고, 김진욱도 "잘 준비해서 연습 경기 잘 치른 후 올해는 꼭 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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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만 대표팀과 2연전에 나서는 롯데 응원단. /사진=CPBL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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