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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전사민이 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전사민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 중인 NC의 CAMP 2(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개인으로서는 캠프 4번째 투구였다.
NC 구단에 따르면 이날 전사민은 총 41개의 공을 던졌다고 한다. 평균 구속은 140km 중반대를 마크했다. 투구를 지켜보던 서재응 수석코치와 이용훈 투수코치가 연신 "굿 볼"을 외칠 정도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피칭을 받아주던 포수 김형준은 "이 볼에 배트가 나갔으면 아마 부러졌을 것이다"는 멘트도 남겼다.
이용훈 코치는 전사민에 대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CAMP 1(마무리훈련)부터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임에도 매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적극적이다"고 칭찬했다. 이 코치는 "마운드 위에서 본인의 공에 대해 정확히 인지가 돼있다. 경기에서 본인의 볼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다"고 말하며 "올 시즌 많은 기대가 된다"는 평을 내렸다.
전사민은 투구 후 "슬라이더의 로케이션이 일정한 부분과 투심의 무브먼트가 잘 형성된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그는 "CAMP 2에서 생각한 구위가 잘 유지되고 있다. 다양한 변화구 연습을 했는데 이 부분 역시 훈련 시 생각한 부분처럼 이루어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말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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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민.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특히 전사민은 지난 2023시즌부터 투심 패스트볼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는 팀메이트였던 에릭 페디(현 세인트루이스)에게 배운 것이다. 당시 전사민은 "페디에게 좌타자 상대 투심 피안타율이 높은 걸 어떻게 해결했냐고 물었고, 페디가 잘 얘기해줬다"고 설명했다. 페디는 2023시즌 투수 3관왕에 오르며 MVP를 차지한 에이스 중 에이스였다. 지난해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풀타임 시즌을 치를 정도의 선수에게 좋은 무기를 배운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1군에서 크게 보여준 건 없다. 전사민은 지난해까지 통산 1군에서 34경기에 등판, 50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6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23⅔이닝을 던졌으나 평균자책점은 9.51로 높았다. 시즌 전에는 내복사근 파열로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탈락하는 아픔도 있었다.
전사민은 지난해 캠프의 기억이 떠오른 듯 "부상 없이 CAMP 2를 완주하는 것"을 올해 스프링캠프의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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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전사민. /사진=양정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