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몽규 후보가 11일 오전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중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시스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징계 요구 처분 중지 요청을 위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신청인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 집행 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지난달 2일 문체부는 축구협회가 신청한 특정감사 재심의에 대해 기각을 결정해 통보했음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문체부는 축구협회의 위법·부당 사례를 확인했다며 협회에 문책(징계)·시정·주의를 요구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1개월 내 징계 의결 후 결과를 문체부에 통보해야 했다.
![]()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 |
정몽규후보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 후보는 11일 오전 서울 신문로의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행정소송에 대해 "축구협회에서 잘 신청했을 것이다"라며 "문체부에서 오해가 있었다. 축구협회는 어느 체육회보다 체계적으로 잘 운영됐지만, 중앙 정부서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 후보는 "12월 중에 축구협회장에서 사퇴했다. 아직 당선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해당 사항을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 (선거)잘 해서 당선이 되면 그때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허정무(71) 후보와 신문선(67) 후보는 축구협회에 정 후보 회장 징계를 촉구한 바 있다. 신 후보는 지난달 20일 긴급기자회견에서 "선거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는 사안이 있다. 정몽규 후보에 대한 징계심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
정몽규(가운데) 후보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