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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매각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그의 이탈을 시작으로 선수단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 등 고액 연봉자 공격수들을 팔아 '새판짜기'에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공격진 개편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손흥민과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는 모두 합쳐 주급 44만 5000파운드(약 8억원)를 받는다. 세 선수를 판다면 큰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처리하는 것이 의심할 여지 없이 토트넘의 가장 큰 과제다"라며 "다른 팀이 얼마나 손흥민을 원하는지에 따라 그의 이적 여부가 달려 있다. 정보통에 따르면 사우디 구단이 손흥민의 영입에 큰 관심이 있다. 과거에는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을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은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리그 6골을 넣고 있다. 지난 시즌 팀 최다골(17골)을 책임진 것에 비해 활약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팀 득점 순위는 제임스 매디슨(8골),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이상 7골)에 이어 데얀 클루셉스키와 공동 4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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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스퍼스웹 |
평소 '장사꾼', '짠돌이', '돈벌레' 등으로 악명 높은 다니엘 레비 회장의 행태를 미루어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다른 팀에 팔아 이적료를 남길 가능성이 다시 존재하게 된 것이다.
레비 회장이 손흥민을 이적시킨다면 이적료를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는 사우디아행을 원할 것이 뻔하다. 알 이티하드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손흥민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손흥민이 사우디행에 선을 그었지만, 돈 벌기에 급급한 레비 회장은 선수 의지와 상관없이 가장 돈 되는 구단에 보내고 싶을 것이다.
레전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손흥민도 올 시즌을 끝나면 이적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후계자로 바이에른 뮌헨에서서 데려온 신예 마티스 텔을 점찍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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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1월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후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