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최초 고백 "父의 가정폭력, 母 '가출' 납득될 정도로.." [스타이슈]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2.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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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배우 진선규가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2024.10.24 /사진=이동훈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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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
배우 진선규가 모친에게 가정폭력을 일삼았던 부친의 만행을 최초로 고백했다.

12일 오전 기독교 방송 CBS TV의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에는 진선규 편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진선규는 "어린 시절 배우를 꿈꿀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고?"라는 질문에 "저는 벚꽃으로 유명한 경상남도 진해 출신이다. 배우라는 꿈을 가지면서 자란 건 아니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먹고 살기 바쁜, 어렵고 힘들게 자랐던 거 같다"라고 터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그 당시엔 워낙 가부장적이지 않나. 가정 불화, 아버지의 어머니에 대한 폭력이 있었다. 없이 살다 보니 그 모든 아버지의 힘듦이 가정적으로 표현이 됐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진선규는 "아버지는 뭐가 그렇게 힘드셨냐"라는 물음에 "원래 해군 하사관이셨는데 진해에 왔다가 어머니를 만나고 저를 갖게 되고, 그러면서 전역을 하게 되셨다. 당시 군인 분들은 전역 후 할 게 따로 없었다. 또 아버지가 장교가 아닌 하사관이라 더더욱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까 모든 안 좋은 화살이 엄마한테로 돌아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형편이 어렵고 힘든 건 전혀 힘들지 않은데 부모님의 불화, 싸움, 폭행이 너무 힘들었다. 40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 저희 어머니가 아니었으면 우리 삼남매는 어떻게 자랐을지 모른다. 사실은 어머니 덕분에 저희 삼남매가 지금 이렇게 잘 자라온 거 같다. 그렇게 힘든 상황에 있으면서도.. 진짜 생각해 보면 엄마는 그때 다른 데 갔어도 아무 상관이 없을 정도였다. 그러지 못한 건 저희 삼남매 때문이었을 거다. 그러면서도 우리에게 늘 '아버지 닮으면 안 돼', '겸손해야 한다', '우리 없는 사람이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라고 하셨었다. 그렇게 자랐다"라고 밝혔다.

또한 진선규는 "어머니는 지금도 계속 일을 하고 계신다. 막내 여동생이 작은 밥버거 집을 하는데 거기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신다"라며, 그 이유에 대해선 "아버지가 일을 안 하신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아버지가 협심증이 살짝 생기고 치료받고 난 뒤, '약해졌다' 그 느낌을 받은 순간부터 '난 일하면 안 돼' 하신 거다. 외부와도 차단하고 고립을 자처하셨다. 그러면서도 예전 성격은 유지가 되고. 잘 안 변하시더라. 그래서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아쉬움이 있었지만 요즘은 그걸 잘 풀어 보려고, '부모 공경'을 잘 지켜보려 노력하고 있다. 교회에 나가 보시라고, 처음으로 얘기도 하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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