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과 경쟁 잠시 미룬다' 린샤오쥔, 결국 어깨 수술... 中 "월드투어·세계선수권 줄줄이 불참" [하얼빈 AG]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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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중국 쇼트트랙 간판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중국 '신화통신'은 11일(한국시간) "린샤오쥔이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조만간 어깨 수술을 받고 올 시즌 남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린샤오쥔은 다가오는 월드투어 6차 대회뿐 아니라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도 불참한다.

린샤오쥔은 지난해 11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4~2025 ISU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원래 12월 수술을 받으려고 했지만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미룬 것이다.

그는 매체를 통해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은 내게 중요하다. 중국을 위해 금메달을 따고 싶어 수술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더 미루지 않고) 지금 수술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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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맨 왼쪽)이 지난 8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선두로 나서고 있다. /AFPBBNews=뉴스1
린샤오쥔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통해 2020년 중국 귀화 후 첫 국제 종합대회에 나섰다. 남자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 남자 5000m 계주 동메달을 따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500m 우승 직후 린샤오쥔은 중국 코치진에게 달려가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매 경기 한국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서울시청)과 뜨거운 경쟁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린샤오쥔은 수술을 받은 뒤 내년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 선수들과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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