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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 트윈스 제공 |
LG 구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 중인 2025 LG 스프링캠프에 도착한 100잔의 커피에 담긴 사연을 전했다.
미국 동부 지역 애틀랜타에서 날아온 이준(윌리엄) 씨가 그 주인공이다. LG 구단에 따르면 이준 씨는 프로야구 출범과 동시에 MBC 청룡 팬으로 43년째 LG 트윈스를 응원하고 있다. 이준 씨는 구단을 통해 "입시를 준비하는 당시에도 너무 LG트윈스 야구 경기를 챙겨보는 탓에 어머니께서는 야구를 그만 보라고 하셨다. 그 당시 단식 투쟁을 통해 LG 야구를 사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월 23일부터 2월 23일까지 진행되는 애리조나 전지훈련에는 염경엽 감독과 코치 18명, 주장 박해민을 비롯한 선수 42명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23일에 귀국해 24일에 2차 전지훈련을 위하여 오키나와로 재출국할 예정이다.
이준 씨는 "너무 좋아하는 LG 선수들을 보고 싶어 애틀랜타에서 넘어왔다. 뭐라도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으로 커피를 선물하게 됐다. 2023년에 우승해 정말 좋았다. 올해는 선수들이 우승이라는 부담보다 재미있고 즐겁게 야구했으면 좋겠다. 계약 마지막 해인 선수들도 좋은 성적으로 다시 좋은 계약을 이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로 커피를 전해 받은 투수 조장 임찬규 선수는 "캠프 때마다 멀리서 응원해 주기 위해 방문해 주시는 팬들이 많다. 그분들을 보기만 해도 힘이 나는데, 선수단을 위해 힘내라고 커피까지 선물해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며 "이런 팬들의 사랑을 잊지 말자고 다짐한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