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름 NJZ로 활동을 예고한 걸그룹 뉴진스가 일본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굴하지 않고 즐겁게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 신문 산하 테레비 아사히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진스 멤버들과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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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레비 아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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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레비 아사히 |
영상에서 먼저 혜린은 NJZ라는 새 그룹명에 대해 "우리 5명의 본질이 담겼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우리의 성격을 상징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니는 "NJZ 활동을 재미있게 하고 싶어 팬덤 버니즈만 알수 있는 재미가 있다. 우리의 데뷔일이 7월 22일이고 오늘은 2월 7일이기 때문에 날짜가 데칼코마니같다. 의미심장하면서도 재미있어서 발표하기에 완벽한 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팬덤 버니즈에 대해서는 "일부 팬들이 BNZ라고 쓰셨는데 그것도 재미있고 센스가 있어서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민지는 새 출발과 관련한 질문에는 "한국에서 우리 목소리를 실어주는 언론이 정말 적다. 이에 굴하지 않고 즐겁게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고 혜인도 "일본에서도 활동 계획이 있다. 버니즈 여러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들 5명은 지난 7일 기존 팀명인 뉴진스에서 NJZ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새 SNS 계정도 변경, NJZ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또한 5인은 오는 3월 홍콩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및 컬처 페스티벌 '컴플렉스콘 홍콩(ComplexCon Hong Kong)' 출연도 예고하는가 하면, CNN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팬들의 의견을 신중하게 고려한 결과, 기존 이름의 본질을 유지하는 NJZ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됐다. 우리는 이전 그룹명(뉴진스)을 잠시 뒤로 하지만, 완전히 그 이름을 버린 것은 아니다. 뉴진스 활동 기간은 우리에게도, 팬들에게도 소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5인은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도 진행, "3월 23일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우리의 신곡이자 어떻게 보면 데뷔곡이다. 우리도 너무 떨린다. 버니즈(팬덤명)가 가장 기대했을 거라 감히 예상해 본다. 무대는 우리가 간절히 기다리고 하고 싶었던 거라, 무대에서 신곡을 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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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JZ 공식 SNS |
하지만 소속사 어도어는 8일 공식입장을 발표하면서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 전속계약의 유효성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이러한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언제든 뉴진스 멤버들이나 법정 대리인을 만나 오해를 풀고 뉴진스의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재차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어도어는 이와 함께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 협의되지 않은 그룹명으로 활동할 계획을 밝혀 혼란스럽다.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해지됐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다. 당사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 받는 가처분과 함께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어도어가 5인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은 3월 7일에 열린다.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의 첫 기일은 4월 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