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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휘 / 사진=사람 엔터테인먼트 |
배우 신재휘(30)가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혜수에 이어 송혜교와 호흡한 신재휘는 '한예종 출신'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신재휘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인터뷰를 진행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재휘는 유니아 수녀(송혜교 분)의 친구인 효원의 제자 애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17년 웹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신재휘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신재휘는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무빙' 등 OTT 작품에서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신재휘는 '검은 수녀들'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에 대해 "개봉 후, 행복하고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라며 "좋은 평가는 늘 감사하지만, 제 연기에서는 항상 아쉬운 점이 보인다. 제가 애쓴 지점들을 봐주셔서 부끄럽기도 하고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입을 열었다.
신재휘는 무당 애동 캐릭터에 대해 "실제로 무당을 찾아가서 굿을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앉아있는지 그런 기본을 배우고 연습했다"라며 "처음에는 진짜 무당처럼 보여야 된다는 생각을 했지만, 나중에는 경을 잘 외거나 굿을 잘하는 것보다 극중 희준(문우진 분)을 구하겠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데뷔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신재휘. 한예종 12학번인 그는 "졸업을 한 학기 남기고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일을 시작하고 보니 도저히 학업과 병행할 수가 없더라. 몇 번을 시도했는데 안됐다. 한 학기 남기고 제적 당한 상태다"라고 털어놨다.
신재휘는 "원래 배우를 하고 싶어서 한예종에 왔다. 어린 시절부터 막연하게 꿈 꾸다다 고등학교 2학년 마지막 쯤에 결심하고 한예종 입시를 준비해서 학교에 들어갔다"라며 "처음에는 배우가 되는 것을 반대하시던 부모님이 지금은 가장 많이 응원해 주시고 힘이 돼 준다"라고 전했다.
신재휘는 "제가 데뷔 후 영화는 많이 하지 않았다. 상업 영화에서 중요한 역을 맡아 이렇게 선보이게 된 것은 '검은 수녀들'이 처음이라 소중하다. 영화는 제한된 시간 동안 보여줘야하니까 개봉 전까지 긴장을 많이 하고 떨렸었다. 좋게 봐주셨다면 정말 감사하다"라며 "저에게도 마음에 깊이 남는 작품이다. 기존에 했던 역할과 다른 역할이라, 작품을 끝낸 입장에서 뿌듯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화 '소년 심판'에서 김혜수와 호흡하며 많이 배웠다고 밝혔던 신재휘는 '검은 수녀들'에서는 송혜교와 호흡했다. 신재휘는 송혜교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정말 동화 속 인물을 실제로 본 것처럼 너무 신기했다. 같이 연기를 하니까 더 신기했다"라며 "제가 대본을 봤을 때 느꼈던 유니아의 모습을 그대로 연기로 가져오셔서 정말 신기해하며서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신재휘는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에는 소통을 많이 못했다. 나중에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연기할 때 저에게 어떻게 할지 많이 물어봐 주셨고, 열린 마음으로 연기를 바주셨다. 또 여유롭게, 따뜻하게 칭찬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송혜교 선배님은 화면에서 아름답지만, 실제로도 너무 예쁘시다. 특히 성격이 더 아름다우셔서 크게 와 닿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