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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그룹 휘브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
지난 2023년 11월 데뷔한 휘브는 1년 동안 세 장의 싱글을 발매하며 쉴 틈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휘브는 매 앨범 각기 다른 키 컬러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한계 없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한 것은 물론, 카리스마부터 청량, 시크에 펑키까지, 화이트와 블랙 사이 자신들만의 컬러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끝없는 매력을 보여주며 휘브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휘브는 지난해 12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AAA 2024')에서 'AAA 포커스상' 트로피를 받으며 데뷔 후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휘브는 "올 한 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앞으로도 열심히 달려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휘브는 최근 서울시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을 방문해 'AAA 2024' 후일담을 전했다. 멤버 인홍은 컨디션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리더 제이더는 "'AAA'에 2년 연속 참가하게 됐는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고 했고, 이정은 "아무래도 휘브가 시상식을 나갈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연말에 'AAA' 나가면서 1년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증명할 수 있었던 기회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또 나갈 수 있다면, 더 멋있는 무대로 칭찬받는 휘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AAA 2024'에서 가수 부문 포커스상을 받으며 데뷔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무대 위에서 못다한 소감이 있다면?
▶ 이정 = 사실 상상도 못했다. 근데 앉아서 포커스상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꼭 우리 같더라. '진짜 우리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던 차에 진짜 휘브를 불러주셨다. 다들 너무 얼떨떨했는데 선배님들이 일어나서 손뼉 쳐 주시는 모습이 감격스러웠다. 트로피를 받고, 앨범 같이 준비해주신 회사 식구들에게 더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잘하지 못했다. 무대에서는 열심히 불태웠던 기억이 난다.
▶ 이정 = 퍼포먼스 디렉터님과 많이 소통했고, 독무를 하다 보니까 압박감이 있었는데 스스로 챌린지라고 생각했다. 이걸 이겨내고, (벽을) 깨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또 댄스 멤버로서 퍼포먼스로 인정받는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했다.
▶ 제이더 = 'AAA 2023'에는 (이정 없이) 7명이 무대를 하게 됐는데, 어쩔 수 없이 빈자리가 느껴지긴 했다. 당시 '내년에는 8명이 다시 한번 무대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바람이 이뤄졌다. 좋은 기회로 독무까지 준비하면서 무대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뻤다.
▶ 하승 = 저는 'AAA 2024'를 앞두고 7kg을 감량했다. 헬스장에서 천국의 계단을 1시간 30분씩 하루 세 번 탔던 기억이 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명절에 많이 먹어서 좀 찐 상태지만, 앨범 준비 중이니까 다시 천국의 계단,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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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더 하승 진범 유건 원준 재하 이정(시계방향) / 사진=이동훈 기자 |
▶이정 : NCT 127 마크 선배님을 꼭 뵙고 싶었다. 바로 앞에서 봐서 너무 신기했고, 대기실 가서 인사드릴 기회가 있었던 게 너무 큰 영광이었다. 무대를 최대한 모니터로 보려고 했는데 NCT 127 선배님들 무대가 시작하자마자 저절로 몸을 내밀고 봤다. 멤버들 모두 '우와'라고 감탄했던 기억만 난다. 춤도 따라 추고, 노래도 같이 부르면서 즐겼다.
NCT 127 선배님들이 춤을 잘 추시고, 노래를 잘하시는 건 존경하는 이유인 것 같고, 저는 NCT 127 선배님들의 '체리 밤' 안무 영상을 보고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그런 퍼포먼스를 직접 하신 분들과 같은 시상식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고, 데뷔를 안 했으면 느껴볼 수 없는 감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전 출연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을 때 마크 선배님이 제 뒤에 있었던 영상을 뒤늦게 봤다. 근데 당시에는 전혀 알지 못했다. 눈을 어디에 둬도 스타들이 계시니까 돌이 돼서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라는 생각에 멤버들 손만 꼭 붙잡고 있었다. 저희가 연차가 쌓이고, 그룹이 좀 더 알려지게 된다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마크 선배님 팬이라고 말해보고 싶다.
▶ 하승 = 저는 회사에 입사할 때 데이식스 '예뻤어'를 부르고 들어왔다. 평소에도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데, 데이식스 선배님들 무대는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고, 다 따라부르시더라. 기억에 남는 무대다.
▶ 유건 = 저는 김수현 선배님의 팬이어서 실제로 뵀을 때 너무 신기했다. 저희가 초반에는 뒷줄이었다가 앞줄에 앉게 됐는데 조금씩 뒤돌아서 훔쳐봤던 기억이 난다. 선배님께서 수상소감이나 인터뷰 때도 분위기를 재밌게 풀어주시는 모습에 '역시 대배우님은 다르시구나'라고 생각했다.
-인터뷰 ②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