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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LA 다저스 야마모토(왼쪽)와 사사키. /AFPBBNews=뉴스1 |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핫스토브'에 출연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발언을 소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두 선수가 투수로 나설 것으로 기대하는 건 사실이지만 절대 알 수 없다"며 "상황은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우리의 예상은 그렇다"고 밝혔다.
일본 야구 팬들에겐 행복한 상상이 현실화될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31)와 야마모토가 나란히 다저스로 이적했고 나란히 맹활약을 펼친 끝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사사키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서울시리즈에 이어 올해는 일본 도쿄에서 다저스의 개막전을 계획했다. 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셈법이 담겨 있는데 개막을 한 달 여 앞두고 있지만 이미 대박이 예고되고 있다. 상대팀인 시카고 컵스에도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라는 또 다른 일본 스타들이 존재하고 있어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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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 /AFPBBNews=뉴스1 |
다음달 18일 열릴 개막전에서 야마모토의 선발 등판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로버츠 감독도 "합리적이다"라고 말할 정도. 다만 아직 빅리그에서 한 경기도 던지지 않은 사사키의 등판이 다소 불확실하다. 로버츠는 "사사키에 대해선 도쿄에서 투구하는 게 계획"이라면서도 "언제 투구할지에 대해선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기대를 안고 영입한 건 사실이지만 아직 미지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로버츠는 "많은 부분이 스프링캠프 훈련과 준비 상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우리는 그가 좋은 상태에서 투구할 수 있도록 하고 언제 투구할지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은 그를 제한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엿다.
계획은 야마모토-사사키 순이다. 로버츠 감독은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사사키가) 2번째 경기에서 투구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 만약 그 일정대로 되지 않는다면 그게 현실일 것"이라고 전했다.
부상과 수술 이후 올 시즌 투수로 복귀할 계획인 오타니의 등판은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도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을 5월로 예상했다. 오타니는 도쿄시리즈에선 지명타자로만 일본 야구 팬들과 인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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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저스에 입단해 활약한 야마모토.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