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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의 렴대옥(오른쪽)과 한금철이 12일(한국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 |
렴대옥-한금철 조는 12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13점, 예술점수(PCS) 54.07점, 감점 0점으로 총점 112.20점을 획득하며 쇼트 프로그램 56.68점을 더해 총점 168.88점으로 은메달을 달성했다.
일본의 나가오카 유나-모리구치 스미타다 조는 총점 168.3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금메달 영예는 176.43점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의 예카테리나 게이니시-드미트리 치기레프가 안았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이번 아시안게임 북한의 첫 메달을 수확했다. 뉴스1에 따르면 렴대옥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림픽 골드(금메달)를 향해 차근차근 더 전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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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렴대옥·한금철이 1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시상식을 마치고 인공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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렴대옥·한금철이 1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프리종목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날 렴대옥-한금철 조는 '백두산의 흰 자작나무'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레벨2)를 실수 없이 수행한 뒤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성공했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더블 살코와 그룹 5 리버스 라소 리프트까지 이어갔다.
무난한 연기를 펼치던 중 스로우 트리플 살코 점프에서 렴대옥이 은반을 오른손으로 짚었다. 이후 북한은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코레오 시퀀스와 스로우 트리플 루프까지 선보였다.
연기 막바지 렴대옥-한금철 조는 그룹5 악셀 라소 리프트를 레벨4로 처리한 뒤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레벨3), 그룹3 리프트(레벨4)까지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북한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이후 22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땄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렴대옥은 김주식과 함께 177.40점을 올리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1986년 삿포로 대회에서는 남혜영-김혁 조가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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렴대옥(위)와 한금철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