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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김민희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홍상수 감독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장편 경쟁부문이 공식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초청장에서 트리시아 투틀스(Tricia Tuttles) 집행위원장과 두 프로그램 디렉터들은 "우리 모두는 당신의 가장 최근작을 보면서, 이 영화를 이루어내는 형식의 언어와 그 리듬, 그리고 그 영화 안에 담겨진 통찰을 사랑하면서 봤다. 우리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사람들에 대한,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를 흐르는 흐름에 대해 정말로 직관적이라고 느꼈다. 그러면서도 많은 순간 신랄하게 익살스럽고 웃기기도 했다. 이 영화에 대한 정말 큰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단골 손님이다.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은 6년 연속 초청으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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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17, 파과 / 사진=영화 포스터 |
한편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힌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비경쟁 부문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에 초청됐고 오는 15일 상영된다.
민규동 감독의 '파과'는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 섹션에 초청됐고, 13일 오후 6시(현지 기준)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으며 공식 일정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민규동 감독과 이혜영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예리, 김설진 주연의 '봄밤', 김무영 감독의 '폭력의 감각'이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됐고, 이장욱 감독의 '창경'과 차재민 감독의 '광합성하는 죽음'은 포럼 익스펜디드 부문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