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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
13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방송최초로 카메라 앞에서 진짜 싸운 한가인 연정훈 부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데이트를 앞두고 "꾸며본 적이 없다. 비밀 데이트였기 때문에 항상 모자 쓰고, 목도리 두르고 고개 숙이고 다녔다. 데이트 오래 하면 둘 다 고개가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해 보면 차 안에서밖에 데이트를 못 했다. 안정적으로 나를 태워주니까 그렇게 졸린다. 잔 기억밖에 없더라"라며 고향집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과거를 추억했고, 한가인은 "오빠가 새벽 촬영 끝나고 두 시쯤 우리 집에 날 데리러 온다. 근데 너무 졸리니까 계속 자고, 잠에서 깨면 난 집에서 내리는 거다. 그게 데이트냐"라고 말했다. 이에 연정훈은 "그때는 그게 좋았다. 손 한번 잡으러 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오빠도 나한테 속아서 결혼한 거다. 내가 이렇게까지 낭만 없을 줄 알았냐"고 했고, 연정훈은 "전혀 몰랐다"고 고개를 저으며 "어렸을 때는 애교라도 있었다. 옛날에는 (지금의) 아들 대하듯이 얘기해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나도 완전히 속았다. 결혼할 때 오빠가 진짜 어른인 줄 알았다. 내 기준에서는 오빠가 엄청 선배고, 나이도 더 많고, 사회 경험도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실수였다. 각자 사기 결혼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두 사람은 프러포즈 장소로 향했다. 한가인은 "당시 프러포즈가 너무 예상됐던 게 아쉬웠다"고 회상했고, 연정훈은 "너무 놀라서 심장마비 걸릴까 봐 그랬던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정훈은 드라마 '노란 손수건'에서 두 사람이 함께 촬영했던 장소를 프러포즈 장소로 선정했다고 했고, 한가인은 "20년 만에 알았다"며 깜짝 놀랐다. 이에 연정훈은 "그날 너한테 얘기했는데 기억을 못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프러포즈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돈 주면 다 해준다. 유출되면 안 되니까 아예 대관하고, 손님들까지 다 샀다. 2~300만 원보다 더 들었다 그때 (한가인이)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