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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사진=KBS 2TV |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송선미와 그의 11살 딸 아리가 첫 등장했다.
이날 송선미는 "싱글맘으로 살아도 신나고 행복하게 사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난 남편을 언급했다. 송선미는 남편에 대해 "굉장히 따뜻하고 관대하고 매너 많던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송선미는 "아빠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딸에게) 시간별로 5살에 맞는 버전, 6살에 맞는 버전으로 오픈해서 얘기해 줬다. 얼마 전에도 얘기해 줬다"고 전했다.
송선미는 딸에게 아빠의 부재를 설명하기 위해 직접 동화책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쓰다 보니 내 이야기를 쓰게 되더라. 저 책을 썼을 때는 내가 마음이 많이 아팠을 때다"라고 말했다.
또한 송선미는 남편에 대한 여전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는 (남편의 사망을) 부정했다.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을 인지 못 했다. 남편이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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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사진=KBS 2TV |
당시 송선미는 "남편이 이 세상에 없다는 인식을 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그게 3년 정도 지났을 무렵 비로소 '(남편이) 없구나'를 인식했던 것 같다. 그다음에는 그리웠다. 그리움이 너무 힘들었다. 5~6년을 비슷한 꿈을 매번 꿨다. (꿈속에서) 나는 신랑을 찾아다니고 신랑은 계속 딴 곳으로 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에게 많은 사랑을 줬던 사람이다. 한편으로 위로가 되는 건 그 사람과 많은 부분이 닮은 딸이 커가고 있으니까 나에게 위로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선미는 지난 2006년 미술감독 고우석과 결혼해 2014년 득녀했다. 그러나 득녀 3년만인 2017년 남편 고우석과 사별했고 이후 9살 딸을 홀로 육아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고우석의 사망 원인은 일가친척에 의한 청부 살인으로 밝혀졌다. 친할아버지의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사촌과 갈등을 겪다 청부살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20년 1월 법원은 고우석을 살해 교사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곽 씨가 송선미에게 13억 1000여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