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매출 26.4조원 상장 이후 최대…일회성 인건비에 영업익 급감

김혜림 기자 / 입력 : 2025.02.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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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3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6조 4312억 원, 영업이익은 8095억 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0.2%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50.9% 감소한 것이다.

KT는 4분기 희망 퇴직 등 인력 구조 개선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금융 및 콘텐츠 그룹사 매출도 줄었지만, 통신·부동산·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핵심 사업이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의 경우,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1998년 상장 이후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사업별 매출 변동을 보면, 무선 사업은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등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해 전년 대비 1.3%의 성장을 이뤘다.

무선 서비스는 5G 가입자 수 증가와 로밍 사업 및 MNVO(알뜰폰)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유선 사업에서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유선전화 매출은 가정 내 수요 감소로 7.3% 줄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전체 가입자 순증과 고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가입자 증가로 1.2%의 매출 성장을 이뤘고, 기업서비스 사업은 저수익 사업 구조개선에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KT 클라우드는 사업부문의 성장과 고객기반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15.5% 증가했다.

또, KT 콘텐츠 자회사는 시장 축소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자체 제작 콘텐츠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하고 스카이라이프TV(ENA 채널), 지니TV에서 방영한 '크래시', '유어아너', '나의해리에게'와, 스카이라이프TV의 오리지널 예능 '나는SOLO' 등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말 기준 1274만 명의 고객을 보유(작년 한 해 321만 명 증가)한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28조 6천억 원, 여신 잔액은 16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8%, 17.0%씩 증가했다.

한편, KT는 올해 약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KT의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은 주당 500원으로 결정됐다. 결산 배당 기준일은 오는 28일이며, 배당금은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KT (CFO) 장민 전무는 "2024년 KT그룹은 AICT 기업으로의 전환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는 AX 역량 강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KT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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