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선 넘었다' 손흥민에 막말 "토트넘서 가장 심각"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14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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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얼굴을 감싸 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선 넘는 英' 손흥민에 막말 수준 의혹 제기 "포스텍 감독 말도 안 들어"... 황당 폭로→'토트넘 떠나라' 등 떠미는 꼴

영국 매체의 토트넘 홋스퍼 주장 흔들기가 점점 도를 넘는다. 손흥민(33)이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의 지시를 무시했다는 황당한 폭로까지 나왔다.


영국 '더 보이 홋스퍼'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 리버풀 수비수 필 톰슨은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라며 "그는 분명 에너지가 넘쳤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은 확실히 떨어졌다. 더는 열정과 헌신, 능력마저 없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막말까지 일삼았다. 톰슨은 "토트넘 선수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듣지 않는 것 같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분명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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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경기 전 몸을 푸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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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3일(한국 시각)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국 현지 언론의 손흥민 흔들기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특히 최근 손흥민이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부진 하자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1일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구단은 손흥민의 이적을 심사숙고해 선수단 개편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심지어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1년 연장을 체결했지만, 구단이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며 큰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히샬리송(27)과 티모 베르너(28)도 미래가 불확실하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베르너는 합쳐서 주당 44만 5000파운드(약 8억 원)를 받는다"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크게 봤다.

10년 헌신이 단 몇 달 사이에 물거품이 되는 분위기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첫 번째 시즌은 부진했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완벽 적응했다. 어느새 EPL의 살아있는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441경기 172골 92도움을 작렬하며 구단의 전설이 됐다.

다만 손흥민이 최근 몇 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하자 일부 매체는 거센 비판과 이적설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게다가 유력지 'BBC'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8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고 단 한 개의 도움만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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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영국 기브미스포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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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몸싸움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더불어 매체는 "과거 골든 부트(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수상자였던 손흥민은 예전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쇠퇴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보다 그의 폼이 떨어진 순간은 없었다"고 했다.

현지 팬들의 시선도 냉정하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여름 이적시장에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해야 한다", "손흥민의 시간은 끝났다"라는 등 강한 비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행을 점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이제 토트넘은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하는 걸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구단의 파격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해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3000만 유로(약 450억 원) 상당의 4년 계약을 제안받았다"라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총액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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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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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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