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 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의 토트넘 홋스퍼 주장 흔들기가 점점 도를 넘는다. 손흥민(33)이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의 지시를 무시했다는 황당한 폭로까지 나왔다.
영국 '더 보이 홋스퍼'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 리버풀 수비수 필 톰슨은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라며 "그는 분명 에너지가 넘쳤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은 확실히 떨어졌다. 더는 열정과 헌신, 능력마저 없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막말까지 일삼았다. 톰슨은 "토트넘 선수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듣지 않는 것 같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분명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경기 전 몸을 푸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 |
손흥민(오른쪽)이 3일(한국 시각)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심지어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1년 연장을 체결했지만, 구단이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며 큰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히샬리송(27)과 티모 베르너(28)도 미래가 불확실하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베르너는 합쳐서 주당 44만 5000파운드(약 8억 원)를 받는다"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크게 봤다.
10년 헌신이 단 몇 달 사이에 물거품이 되는 분위기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첫 번째 시즌은 부진했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완벽 적응했다. 어느새 EPL의 살아있는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441경기 172골 92도움을 작렬하며 구단의 전설이 됐다.
다만 손흥민이 최근 몇 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하자 일부 매체는 거센 비판과 이적설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게다가 유력지 'BBC'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8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고 단 한 개의 도움만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영국 기브미스포츠 갈무리 |
![]() |
손흥민(왼쪽)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몸싸움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현지 팬들의 시선도 냉정하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여름 이적시장에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해야 한다", "손흥민의 시간은 끝났다"라는 등 강한 비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행을 점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이제 토트넘은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하는 걸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구단의 파격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해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3000만 유로(약 450억 원) 상당의 4년 계약을 제안받았다"라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총액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거절했다.
![]() |
손흥민(왼쪽)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 |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