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부부 아내 "어린 시절 父가 성추행..부모는 내 짐"[스타이슈]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5.0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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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이혼숙려캠프' 8기 탁구 부부 아내가 부모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탁구 선수 출신인 아내가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날 탁구 부부 남편은 6개월 넘도록 무직 상태이면서 육아도 살림도 방관한 채 자신의 지인들만 챙겨 아내를 힘들게 했다.

게다가 남편은 현재 빚만 2억 원인 심각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명의로 지인의 휴대전화를 개통해 주거나 쉴 새 없이 사재기를 하는 쇼핑 중독 모습까지 보여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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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남편은 빚의 시작에 대해 "처음 시작은 코인이었다. 아는 형이 하도 해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제2금융, 제3금융까지 대출을 받아놨더라. 빚을 갚기 위해서 대출을 받는 게 반복됐다. 이자로 죽는 거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과 결혼 전 연애 시절에 대출을 받안 4천만 원을 빌려주기도 했다고. 남편이 대부업까지 손을 댔기 때문. 이에 대해 아내는 "남편이 연애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됐을 때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제가 대출을 받아 빌려줬다. 제가 미쳤던 것 같다. 그런데 남편은 제가 대출받아서 빌려준 4천만 원 중에서 3천 몇백만 원으로 빚을 갚고 250만 원을 남겨서 당구 큐대를 샀더라"고 밝혀 듣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이후 이들은 전문가와 만났다. 심리상담가는 남편에게 "아내가 굉장히 우울한 상황인 건 알고 있냐. 문제는 아내의 우울감 대비 남편이 너무 해맑다. (아내는) 지금 살아 있기가 어려운 사람이다. 극단적 선택 생각도 많이 하고 있고, 우울에 빠져서 매일같이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아내의 검사 결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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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심리상담가는 이번에는 아내에게 "여태 여기 나온 아내들 중 가장 불행한 여인"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내는 "저는 부모 사랑을 모르고 컸다. 아직도 부모에 대한 원망은 풀리지 않는다"며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사실 제가 어렸을 때 아빠한테 성추행도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아빠라는 존재는 저에게 짐이고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6살일 때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나 집을 나갔다. 엄마가 너무 싫었다. 제가 엄마 사진을 다 찢어버렸다"고 부모 때문에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아내는 그러면서 "부모는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다. 제가 아예 연락도 끊어버렸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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