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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탁구 선수 출신인 아내가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날 탁구 부부 남편은 6개월 넘도록 무직 상태이면서 육아도 살림도 방관한 채 자신의 지인들만 챙겨 아내를 힘들게 했다.
게다가 남편은 현재 빚만 2억 원인 심각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명의로 지인의 휴대전화를 개통해 주거나 쉴 새 없이 사재기를 하는 쇼핑 중독 모습까지 보여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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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
아내는 "남편이 제2금융, 제3금융까지 대출을 받아놨더라. 빚을 갚기 위해서 대출을 받는 게 반복됐다. 이자로 죽는 거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과 결혼 전 연애 시절에 대출을 받안 4천만 원을 빌려주기도 했다고. 남편이 대부업까지 손을 댔기 때문. 이에 대해 아내는 "남편이 연애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됐을 때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제가 대출을 받아 빌려줬다. 제가 미쳤던 것 같다. 그런데 남편은 제가 대출받아서 빌려준 4천만 원 중에서 3천 몇백만 원으로 빚을 갚고 250만 원을 남겨서 당구 큐대를 샀더라"고 밝혀 듣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이후 이들은 전문가와 만났다. 심리상담가는 남편에게 "아내가 굉장히 우울한 상황인 건 알고 있냐. 문제는 아내의 우울감 대비 남편이 너무 해맑다. (아내는) 지금 살아 있기가 어려운 사람이다. 극단적 선택 생각도 많이 하고 있고, 우울에 빠져서 매일같이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아내의 검사 결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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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
아내는 "저는 부모 사랑을 모르고 컸다. 아직도 부모에 대한 원망은 풀리지 않는다"며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사실 제가 어렸을 때 아빠한테 성추행도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아빠라는 존재는 저에게 짐이고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6살일 때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나 집을 나갔다. 엄마가 너무 싫었다. 제가 엄마 사진을 다 찢어버렸다"고 부모 때문에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아내는 그러면서 "부모는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다. 제가 아예 연락도 끊어버렸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