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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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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 등 현지 매체는 14일(한국 시각) "샌디에이고가 하트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LBTR은 "하트가 2026시즌 구단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맺었다"면서 "또 다른 매체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에 따르면 하트는 올해 1백만 달러(한화 약 14억 4000만원)의 연봉를 받는다. 그리고 만약 내년에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50만 달러(7억 2000만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은 뒤 시장에 나갈 수 있다. 이렇게 보장 금액은 150만 달러(21억 6000만원)"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만약 샌디에이고가 2026시즌에 구단 옵션을 실행할 경우에는 연봉 500만 달러(72억원)를 받는다. 또 선발 등판 횟수 등에 따라 하트는 최대 750만 달러(108억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또 만약 시즌 도증 트레이드될 경우에는 25만 달러(3억 6000만원)의 보너스 금액을 샌디에이고 구단이 지급한다"고 부연했다.
결과적으로 하트는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야 내년 시즌 500만 달러라는 큰 금액을 손에 쥘 수 있는 셈이다. 반대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할 경우에는 오히려 KBO 리그에 남아 뛰는 것보다 적은 금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MLB.com에 따르면 하트는 "샌디에이고에 와서 팀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우리 팀이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계속 이길 거라 본다. 그리고 저는 승리하는 팀에 있을 때 더욱 좋은 투수가 돼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트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했으며,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7시즌 동안 143경기(선발 119경기)에 출격해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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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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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결국 하트는 KBO 리그에서 2024시즌 26경기에 등판,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총 157이닝을 던지는 동안 124피안타(11피홈런) 38볼넷 182탈삼진 51실점(47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3, 피안타율 0.215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7차례 해냈다. 하트는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으며, 평균자책점은 2위, 다승 부문에서는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최동원상을 비롯해 KBO 투수 부문 수비상 및 골든글러브도 하트가 품에 안았다.
NC는 당연하게도 이런 좋은 성적을 거둔 외국인 에이스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렇지만 하트는 NC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뜻이 더 강했기 때문이다. 결국 NC는 최근 로건 앨런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하트의 공백을 메웠다.
로건 역시 좌완 투수로 191cm, 105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갖췄다.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8라운드 지명)에 입단한 뒤 샌디에이고, 클리블랜드, 볼티모어, 애리조나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45경기(선발 15경기)에서는 124⅓이닝 동안 5승 11패 평균 자책점 5.79, 마이너리그에서는 191경기(선발 134경기)에서 740⅔이닝을 던지면서 45승 35패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각각 거뒀다. NC는 2025시즌 외국인 원투 펀치로 우완 파이어볼러 라일리 톰슨과 좌완 앨런을 영입했다.
하트는 이번 계약을 앞두고 큰 관심을 받았다. 많은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팬그래프닷컴이 FA(프리에이전트) 상위 50인 명단에서 하트를 48위에 올려놓았다. 하트는 팀 내 5~6번째 선발 투수로 예상된다. 그에게 관심을 보인 5개 팀은 기존 선발 투수의 부상이나 트레이드 등을 대비해 롱 릴리프 혹은 스윙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보다 앞서 또 다른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메이저리그 18개 구단이 하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결국 그의 최종 행선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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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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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