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이어 '내게 변고 생기면 아이돌 오나' 부작용"..천하람, 故김하늘 조문 안된다 주장[스타이슈]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5.02.1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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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장원영 /사진=김창현 chmt@


초등학교 교사에게 살해된 고(故) 김하늘(8)양의 부친이 그룹 아이브 장원영에게 조문을 부탁한 것에 대해 장원영이 하늘양의 빈소를 찾으면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늘양이 좋아했던 아이돌의 조문 여부를 두고 여러 가지 갑론을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가 주제넘은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아이돌 연예인(장원영)이 조문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온당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그 이유로 "극단적인 예측이나 걱정일지 모르겠지만, 혹여나 만에 하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나에게 변고가 생기면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이 조문 오는 건가'라는 잘못된 생각도 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그래서 저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일부 네티즌들이 하늘양 부친에게 '조문을 강요했다'는 취지로 악성 댓글을 단 데 대해 "8살 난 아이를 잃은 부모가 국민과 대중의 눈높이를 완벽하게 만족시키게 대응할 수 있겠냐"며 "유가족의 대응에 다소 눈높이에 안맞는 부분이 있다고 치더라도 그런 부분은 너그럽게 봐주시고 악플은 자제해주길 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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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2.03 /사진=이동훈 photoguy@



최근 장원영의 인스타그램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하늘양의 조문을 가달라고 요청하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고인의 아버지는 "하늘이의 꿈이 장원영처럼 되는 거였다. 생일 선물로 장원영의 포토카드를 사달라고 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사수를 해야 하는 아이였다"라며 "동생이 뽀로로를 보고 싶다고 해도, 무조건 장원영을 봐야 한다고 했다.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아이브 관계자들이 보신다면, 장원영 양이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고인의 빈소에 '가수 아이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 화환과 하늘양이 생전 좋아했던 아이브 포토 카드를 보내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장원영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하늘이가 장원영이를 엄청 좋아했다네요.. 아이브 화환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한 "대전초등생 살인사건 피해자의 꿈이 장원영. 천사 같은 원영님이 천사가 된 그 아이 위해 기도해주세요", "무참히 희생당한 어린 천사의 장례식에 꼭 가주세요 제발 부탁이에요"라고 댓글을 달며 조문을 요구했다.

이에 하늘양 부친이 조문을 강요했다는 말까지 나오자 하늘양 부친은 "강요가 아니라 부탁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고 김하늘 양은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살해 후 함께 죽을 생각이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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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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