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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둥 타이산 관중이 광주FC 팬들 향해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을 들고 있다. /사진=광주FC 제공(온라인 매체 갈무리) |
광주 구단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는 산둥 타이산과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7차전 원정 경기에서 발생한 산둥 팬의 도발과 관련해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광주는 지난 11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CLE 7차전에서 산둥과 맞붙었다. 구단에 따르면 산둥 팬들은 관중석에서 광주 원정 서포터즈석을 향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있는 사진을 내걸며 도발했다.
이에 광주는 "산둥 행위에 강력히 반발한다. 이번 사건을 단순한 팬들의 응원 방식이 아닌 광주광역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로 규정한다"고 규탄했다.
정식 항의 절차까지 밟는다. 광주는 "아시아축구연맹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경기장 내 정치적 메시지 및 도발 행위를 금지한 AFC 규정을 위반한 점을 강조하며 산둥 타이산 구단과 팬들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광주 관계자는 "해당 인물이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고려할 때, 산둥 팬들의 행동은 의도적이었다. 광주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에 깊은 상처를 주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구단과 팬들을 향한 부당한 조롱과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