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담 "'공작도시' 내연녀→'원경' 얄미운 채령..평범한 ♥도 연기하고파"[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5.0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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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스트 스튜디오
/사진=고스트 스튜디오


배우 이이담이 '원경' 종영 소감을 직접 밝혔다.

이이담은 14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 한 카페에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연출 김상호, 극본 이영미)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 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렸다.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했다.

이이담은 극 중 원경이 아끼고 신뢰했던 몸종었다가 조선의 3대왕 태종의 후궁이 되는 채령 역을 맡았다.

/사진=tvN, 티빙
/사진=tvN, 티빙



-채령이 이이담의 전작인 영화 '공작도시' 속 내연녀 캐릭터를 일부 연상시키기도 했다.

▶'공작도시'에서 제가 했던 캐릭터도 재희란 인물에 대해 가까워지고 싶고 그 사람을 아끼는 감정선이 있었는데, '원경'에서도 채령이가 주인이자 가족이자 엄마로 생각하는 감정선이 있었다.

-평범한 사랑을 하는 역할도 원하지 않나.

▶제 나이대에 평범한 사랑을 하는 직장인 역도 해보고 싶다.(웃음)

-채령이가 얄미워 보이는 연기를 하면서 스스로도 얄미움이 느껴지진 않았나.

▶채령이가 마음이 이래서 이런 선택을 했구나 생각하며 연기했는데 방송을 보니 너무 얄미웠고, 사람들이 제가 걸어오기만 해도 '왜 저래'라고 하더라. 그런 반응이 저는 재미있었다.

/사진=고스트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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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이담이 채령이라면 원경과 이방원 중 누구를 따를까.

▶원경이는 부모 없던 저를 거둬준 인물이라 원경이를 배신하진 못할 것 같다. 제가 배신할 깜냥은 안 될 것 같다.

-같은 소속사인 차주영 배우와 함께 연기한 소감은?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주영 선배님이 리허설을 하며 현장에 계실 때 많이 던져주신 느낌이었다. 감정 연기 신에선 너무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다. 같은 소속사라서라기 보다는 현장에서 만난 차주영 선배는 저에게 언니의 마음 상태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았다. 언니 덕분에 감정신이 잘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막판에선 원경이 '채령아'라고 말하는 신 자체에서 올라오는 게 있었다.

/사진=고스트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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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욱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현욱 선배님과 사실 많은 얘기를 할 시간은 없었지만 편하게 대해주셨고, 위트도 있으셨다.

-'원경'에서 늘 긴장된 연기를 하느라 쉽진 않았을 텐데.

▶채령이 또한 외로운 인물이라 생각해서 현장에서 릴렉스 된 순간은 없었던 것 같다. 다음 작품을 할 때 무언가 풀릴 때 '원경'에서 많이 배워서 그런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원경'을 본 부모님, 가까운 지인의 반응은 어땠는지.

▶제 연기가 어떘는지 물어볼 틈도 없이 부모님이 '원경'을 너무 몰입해서 봤더라. 중간에 제가 '채령이가 너무 미워 보이지 않아?'라고 물었더니 엄마는 '네가 살이 위해 한 선택이지 않았겠냐'라고 하던데 저를 위해서 해준 말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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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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