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후보 뭐가 무섭나" 토론회 거부→허정무·신문선 일갈... "비방-인식 공격 가능성" 주장에 전면 반박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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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들의 주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정몽규(63) 후보가 끝내 토론회 불참을 선언하자 신문선(67)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71)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모두 강력 비판을 남겼다.

정 후보 선거사무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는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토론회에 참가하지 않는다"며 "비방 목적의 토론보다는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 다른 후보들(허정무·신문선)은 비방과 허위 주장으로 파행을 거듭해 선거 자체가 두 차례 나 연기됐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토론회가 열리면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너무 크다.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키우는 역효과가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허 후보와 신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의 결정을 맹비판했다. 허 후보는 "정책토론회 하나 겁나서 못하는 회장 후보는 자격이 없다"며 지난해 11월 이미 토론회를 무산시킬 규정 개정이 있었다. 토론회를 하겠다는 거짓 약속으로 전 국민과 축구인을 우롱했다"고 했다.

신문선 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신문선 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허정무 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허정무 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신 후보는 "정 후보님은 무엇이 그렇게 무섭나.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며 "토론회 회피는 이미 예견하고 있었다. 신문선의 질문이 두려운 것인가. 토론회는 허 나와 허 후보의 약속이 아닌 국민과 약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정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건전한 정책 토론회는 얼마든지 응하겠다"라고 했으나 지난 13일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두 후보에게 규정에 따른 선거 절차를 진행하자고 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축구와 전혀 관련되지 않은 기업의 과거 가슴 아픈 사고까지 거론하며 정 후보에 대한 비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12년간 3선에 성공하며 한국 축구 수장 역할을 한 정 후보는 이번 선거가 마지막 회장 도전이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일정이 재조정 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정몽규 후보가 기자간담회 중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몽규 후보가 기자간담회 중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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