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AAA'서 첫 트로피 안았다..휘브, 이제 시작될 '골든 타임' [★FULL인터뷰]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2.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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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그룹 휘브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시작돼 우리들의 Golden Time"

그룹 휘브(제이더, 하승, 진범, 유건, 이정, 재하, 인홍, 원준)가 데뷔 첫 트로피를 품에 안고, 새롭게 달려나갈 추진력을 얻었다. WHITE와 BLACK의 합성어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과 수많은 색 중 자신들만의 색을 찾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휘브는 그 이름대로, 조금씩 선명해지는 색과 마주하고 있다. 하나의 목표로 8명이 똘똘 뭉친 휘브의 'Golden Time'(골든 타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 2023년 11월 데뷔한 휘브는 1년 동안 세 장의 싱글을 발매하며 쉴 틈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휘브는 매 앨범 각기 다른 키 컬러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한계 없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한 것은 물론, 카리스마부터 청량, 시크에 펑키까지, 화이트와 블랙 사이 자신들만의 컬러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끝없는 매력을 보여주며 휘브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휘브는 지난해 12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AAA 2024')에서 'AAA 포커스상' 트로피를 받으며 데뷔 후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휘브는 "올 한 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앞으로도 열심히 달려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휘브는 최근 서울시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을 방문해 'AAA 2024' 후일담을 전했다. 멤버 인홍은 컨디션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리더 제이더는 "'AAA'에 2년 연속 참가하게 됐는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고 했고, 이정은 "아무래도 휘브가 시상식을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연말에 'AAA' 나가면서 1년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증명할 수 있었던 기회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또 나갈 수 있다면, 더 멋있는 무대로 칭찬받는 휘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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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그룹 휘브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AAA 2024'에서 가수 부문 포커스상을 받으며 데뷔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무대 위에서 못다한 소감이 있다면?

▶ 이정 = 사실 상상도 못 했다. 근데 앉아서 포커스상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꼭 우리 같더라. '진짜 우리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던 차에 진짜 휘브를 불러주셨다. 다들 너무 얼떨떨했는데 선배님들이 일어나서 손뼉 쳐 주시는 모습이 감격스러웠다. 트로피를 받고, 앨범 같이 준비해주신 회사 식구들에게 더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잘하지 못했다. 무대에서는 열심히 불태웠던 기억이 난다.

-이정, 제이더 두 명의 멤버의 독무를 시작으로, 멋진 무대를 꾸몄다. 무대 준비 과정은 어떻게 되나.

▶ 이정 = 퍼포먼스 디렉터님과 많이 소통했고, 독무를 하다 보니까 압박감이 있었는데 스스로 챌린지라고 생각했다. 이걸 이겨내고, (벽을) 깨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또 댄스 멤버로서 퍼포먼스로 인정받는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했다.

▶ 제이더 = 'AAA 2023'에는 (이정 없이) 7명이서 무대를 하게 됐는데, 어쩔 수 없이 빈자리가 느껴지긴 했다. 당시 '내년에는 8명이 다시 한번 무대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바람이 이뤄졌다. 좋은 기회로 독무까지 준비하면서 무대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뻤다.

▶ 하승 = 저는 'AAA 2024'를 앞두고 7kg을 감량했다. 헬스장에서 천국의 계단을 1시간 30분씩 하루 세 번 탔던 기억이 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명절에 많이 먹어서 좀 찐 상태지만, 앨범 준비 중이니까 다시 천국의 계단,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려고 한다.

-'AAA 2024'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아티스트가 있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해달라.

▶이정 : NCT 127 마크 선배님을 꼭 뵙고 싶었다. 바로 앞에서 봐서 너무 신기했고, 대기실 가서 인사드릴 기회가 있었던 게 너무 큰 영광이었다. 무대를 최대한 모니터로 보려고 했는데 NCT 127 선배님들 무대가 시작하자마자 저절로 몸을 내밀고 봤다. 멤버들 모두 '우와'라고 감탄했던 기억만 난다. 춤도 따라 추고, 노래도 같이 부르면서 즐겼다.

NCT 127 선배님들이 춤을 잘 추시고, 노래를 잘하시는 건 존경하는 이유인 것 같고, 저는 NCT 127 선배님들의 '체리 밤' 안무 영상을 보고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그런 퍼포먼스를 직접 하신 분들과 같은 시상식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고, 데뷔를 안 했으면 느껴볼 수 없는 감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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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그룹 휘브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마지막에 전 출연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을 때 마크 선배님이 제 뒤에 있었던 영상을 뒤늦게 봤다. 근데 당시에는 전혀 알지 못했다. 눈을 어디에 둬도 스타들이 계시니까 돌이 돼서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라는 생각에 멤버들 손만 꼭 붙잡고 있었다. 저희가 연차가 쌓이고, 그룹이 좀 더 알려지게 된다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마크 선배님 팬이라고 말해보고 싶다.

▶ 하승 = 저는 회사에 입사할 때 데이식스 '예뻤어'를 부르고 들어왔다. 평소에도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데, 데이식스 선배님들 무대는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고, 다 따라부르시더라. 기억에 남는 무대다.

▶ 유건 = 저는 김수현 선배님의 팬이어서 실제로 뵀을 때 너무 신기했다. 저희가 초반에는 뒷줄이었다가 앞줄에 앉게 됐는데 조금씩 뒤돌아서 훔쳐봤던 기억이 난다. 선배님께서 수상소감이나 인터뷰 때도 분위기를 재밌게 풀어주시는 모습에 '역시 대배우님은 다르시구나'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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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그룹 휘브 AAA 인터뷰 - 제이더 /사진=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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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그룹 휘브 AAA 인터뷰 - 하승 /사진=이동훈
- 멤버 조합 3개월 만에 휘브로 데뷔하게 됐다. 팀워크는 어떻게 맞춰가고 있나.

▶ 하승 = 항상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함께 모이는 자리를 주기적으로 만들면서 팀워크를 다져가려고 하는 것 같다. 저희가 공통으로 좋아하는 음식이 찜닭인데 찜닭으로 뭉친 팀워크다. 그리고 무대를 해나가면서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다. 새 앨범을 내고, 동남아 투어, 일본 프로모션까지 다녀오면서 팀워크가 더 발전한 것 같다.

- '배로' 무대를 준비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이정 = 좀 더 퍼포먼스적인 부분에 있어서 집중했던 것 같다. 퍼포먼스에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100으로 치면, 앞서 1~2집을 하면서는 60 정도밖에 못 보여준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었다. 각자 파트를 할 때 파트 체인지가 많이 일어나는 편인데 멤버들 스스로 제스처 메이킹 하는 시간을 갖고, 좀 더 자유롭게 무대에서 바꾸기도 하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 싱글 2집 'ETERNAL YOUTH : KICK IT'에는 멤버 제이더, 유건 씨가 작사에 참여한 곡이 있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고, 또 앞으로도 창작 욕심이 있나.

▶제이더 = 좋은 기회로 진행하게 됐는데 이 곡의 콘셉트를 듣고, 최대한 녹여낼 수 있도록 노

력했다. 어쨌든 저희 곡이기 때문에 직접 창작에 참여했을 때 좀 더 시너지가 난다고 생각한다.

▶유건 = 연습생 때부터 랩을 배우면서 작사 연습을 꾸준히 해왔는데 좋은 기회로 작사에 참여했다. 각자 파트에서 잘하는 발음이나 어울리는 콘셉트를 고려해 맞춰서 쓸 수 있다 보니까 저희의 모습을 더 잘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작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참여하고 싶다.

▶하승 = 저와 제이더는 같이 작곡, 편곡을 하는 중이다. 멤버들 모두 저희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콘셉트 시도도 있겠지만, 저희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다. 휘브만의 음악은 어떤 건지 알려드릴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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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그룹 휘브 AAA 인터뷰 - 유건 /사진=이동훈
- 휘브 음악의 '추구미'는 무엇인가?

▶이정 = 다양한 작곡가님들과 작업해 보고 싶고, 비주얼적인 부분에 있어서 비주얼 디렉터님과 회의를 자주 하는데 그런 걸 같이 맞춰나갈 때가 재밌더라. 휘브가 점점 다양한 콘셉트를 하면서 저희의 컬러를 찾게 된다면 그 방면으로 공부를 많이 해서 퍼포먼스 제작할 때 참고하고 싶다.

- 세 번의 앨범을 발매하며 발전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나?

▶원준 = 저는 지금까지 앨범 중 세 번째 싱글 앨범에 가장 애정이 간다. 그 이유는 저희가 가장 열심히 준비했던 앨범이기도 하고, 1, 2집의 피드백을 성공적으로 수용했기 때문이다. 데뷔 초보다 안무 합도 더 잘 맞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만족스러웠다.

▶ 이정 = SBS '인기가요' PD님께서 '얼마나 연습을 열심히 한 거냐'라고 칭찬해 주셨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피니트 선배님들 보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 휘브의 성장이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점이 있나.

▶ 이정 = 저희 멤버들이 춤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다양한 장르를 배우고 있다. 팝핀, 하우스 등 어떤 장르의 안무를 만나도 다 소화할 수 있게끔 연습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저 같은 경우도 댄스에 강점이 있는 멤버지만, 보컬에 욕심이 많아서 하루종일 보컬실에서 산다. 두루두루 다 잘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 재하 = 하승이 형 주도하에 라이브 연습을 많이 한다. 음악 소리 줄여놓고, 열심히 연습하며 라이브도 많이 늘었다. 춤과 노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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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그룹 휘브 AAA 인터뷰 - 진범 /사진=이동훈
- 지난해 8월 방콕, 마닐라, 홍콩, 자카르타, 타이베이까지 총 5개 도시를 방문, 글로벌 팬들을 직접 만났다. 의미 있었을 것 같은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

▶ 유건 = 저는 특별히 한 나라나 도시보다 5개 도시에서 한국어 응원법으로 응원해 주시고, 토크할 때도 각 멤버의 이름을 외쳐주셔서 놀라고 감사했다. '이런 응원 덕분에 더 좋은 무대를 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어설픈 한국어지만, 준비해 오시는 게 기억에 남는다.

▶ 재하 = 방콕에 방문했을 때 제 생일이 겹쳤는데 데뷔 후 처음으로 해외 팬들과 생일을 맞이하는 게 처음이라서 기억에 남는다. 근데 제 생일에 이정 형이 울더라. -왜 울었나. ▶ 이정 = 생각지도 못하게 환영받는 기분이었다. 당시 보이는 라디오였는데 팬분들이 밖에서 저희를 둘러싸고 계셨다. 그때 사랑받는 기분이 들더라. 우리가 이제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사람들이 됐다는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 하승 = 점점 더 많은 국가와 도시를 방문할 일이 생기는데 점차 휘브를 알고,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 '2024 AAA'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더 많은 팬분이 저희를 알아봐 주셔서 놀라고 기뻤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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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그룹 휘브 AAA 인터뷰 - 이정 /사진=이동훈
-올해 상반기 컴백을 앞두고 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띔해 줄 수 있나.

▶ 제이더 = 이번 앨범도 앞선 앨범과는 상반된 콘셉트를 보여드릴 거다. 지금 열심히 준비 중인데 재밌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고, 팬분들도 기대해 주셔도 좋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 제이더= 정규 앨범 내서 올해 'AAA'에도 또 나가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빌보드 200' 1위 하고 싶고, 오리콘차트 1위도 욕심난다.

-현 시점에서 각 멤버의 롤모델은? 그룹 전체로도, 개인으로도 좋다.

▶ 제이더 = 저는 일편단심 더보이즈 주연 선배님이다. 오랜 팬이고, 선배님은 존재 자체로 사람을 홀리게 하는 아우라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참 마법 같으신 분이다.

▶ 유건 = NCT 마크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연습생 때 랩을 처음 시작하고, 평가 때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때마다 NCT 곡을 하면 마크 선배님 파트를 하고 싶다고 나섰다. 많이 좋아하고, 지금도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있다.

▶ 하승 =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에이티즈 선배님들을 닮고 싶다. 유럽 투어 하시는 영상을 찾아보고 있는데 매 무대가 뮤지컬 같다. 춤, 노래뿐만 아니라 하나의 종합적인 예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저희가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을 (에이티즈 무대를 보며) 많이 배워다. 우리 팀에도 저런 연습법과 무대를 접목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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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그룹 휘브 AAA 인터뷰 - 재하 /사진=이동훈
▶ 원준 = 저는 NCT 해찬 선배님을 꾸준히 롤모델로 말씀드렸다. 제가 생각하는 완벽한 올라운더다. 해찬 선배님의 춤선과 목소리를 따라 하고 싶어서 영상을 찾아보며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 이정 = NCT 재현, 마크 선배님이 솔로 앨범 내시는 걸 보면서 '나도 언젠가 이렇게 멋있게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 재하 = 연습생 때부터 더보이즈 커버를 많이 했는데 영상을 볼 때마다 눈에 띄고, 닮고 싶은 분이 큐 선배님이었다.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오랜 팬이다.

▶ 진범 = 어렸을 때부터 SM 노래를 좋아했고, 루키즈 때부터 NCT 재현 선배님의 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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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그룹 휘브 AAA 인터뷰 - 원준 /사진=이동훈
- 휘브만의 강점을 알려달라.

▶ 재하 = 전원 비주얼돌. 요즘 멤버들이 더 성숙해지고, 잘생겨진 것 같다.

▶ 하승 = 저희 팀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멤버들의 분업화다. 각자 관심 있고 자신 있는 분야를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하려고 한다. 작곡이나 언어, 퍼포먼스적인 부분을 많이 연구하는 편인데 그런 부분에서 분업화가 돼 있는 부분이 K팝 가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시켜줄 거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휘브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 제이더 = 제스처 맛집

▶ 유건 = 넘버 원

▶ 하승 = 본업을 가장 잘하는 그룹

▶ 원준 = 폼생폼사

▶ 이정 = 멋쟁이들

▶ 재하 = 지워지지 않는 그룹

▶ 진범 = 느낌 좋은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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