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4연패 탈출→2위 싸움 안 끝났다! 배혜윤 29득점 폭발... BNK 트래직넘버 '1' [부산 현장리뷰]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2.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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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배혜윤. /사진=WKBL 제공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던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연패를 끊어냈다. 여기에 아직 2위로 올라갈 경우의 수까지 남았다.

삼성생명은 14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 썸과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63-5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4연패에서 탈출했고, 시즌 전적도 16승 12패(승률 0.571)가 됐다. BNK와 상대전적을 4승 2패로 마친 삼성생명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BNK가 2전 전패를 하면 삼성생명이 우위가 된다. 반면 BNK는 2연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 트래직넘버가 '1'로 줄어들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초반에는 조수아와 투맨게임을, 후반에는 1대1 플레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2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유림도 3점슛 3개를 성공시켜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BNK는 외곽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김소니아가 13점을 넣었고, 루키 김도연은 10득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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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김소니아(오른쪽). /사진=WKBL 제공
BNK는 안혜지-이이지마 사키-박혜진-김소니아-박성진이 베스트5로 나섰다. 박정은 BNK 감독은 앞선 경기(10일 KB스타즈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배한 부분을 언급하며 "선수들이 지난 경기 아쉽게 진 부분에 있어 분위기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고 했다. 베테랑 빅맨 배혜윤을 만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박성진과 변소정에 김도연까지도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선 삼성생명은 조수아-김아름-강유림-이해란-배혜윤이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요즘 (김)소니아가 좋아서 경계해야 한다. 신한은행 시절 에이스 모드가 나온다"며 "(매치는) (김)아름이를 생각하고 있고, 어떨 땐 (조)수아에게 맡겨볼까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몸싸움을 해달라고 했다. 실점을 55점 아래로 묶어야 한다"고 과제를 전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 초반 턴오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배혜윤과 조수아의 2대2 플레이가 잘 이뤄지면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갔다. 여기에 강유림도 3점포를 작렬하며 힘을 보탰다. 1쿼터 3분 여를 남겨둔 시점까지 10점 이상 밀리던 BNK는 김소니아의 3점슛이 들어가며 흐름을 돌렸고, 막판 사키와 심수현의 득점이 이어졌다.

1쿼터를 19-20까지 따라간 BNK는 2쿼터 들어 완전히 다른 경기 양상을 보여줬다. 김소니아가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고, 심수현 역시 저돌적인 플레이와 센스 있는 패스로 팀 득점에 기여했다. 배혜윤이 나간 사이 점수 차가 벌어졌던 삼성생명은 결국 배혜윤이 재투입된 후 조수아와 호흡을 잘 맞추면서 결국 30-30 동점으로 2쿼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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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김도연(오른쪽)이 배혜윤을 수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3쿼터 삼성생명은 침묵하던 이해란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BNK는 다시 투입된 김도연이 페인트존에서 파워를 과시하면서 따라갔지만, 배혜윤과 김아름(3점)의 연속 득점 등이 터지며 삼성생명은 다시 7점 차까지 도망갔다. 이후 삼성생명의 실책 속에 BNK가 1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이해란의 골밑슛 등이 나오며 삼성생명은 3쿼터를 50-45로 앞서며 마쳤다.

BNK는 4쿼터 들어 박혜진의 3점 플레이에 이어 변소정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가만히 있지는 않아서 강유림의 3점포로 게임을 뒤집었고, 배혜윤의 활약 속에 격차를 벌렸다. 이후 삼성생명이 달아나면 BNK가 쫓아가는 흐름이 이어졌는데, 60-58로 앞서던 삼성생명이 배혜윤의 자유투와 조수아의 3점포를 앞세워 7점 차로 도망갔다. BNK는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과 트레블링이 연달아 나오며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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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배혜윤(왼쪽)과 조수아.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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