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메달 16개+종합 2위 쾌거' 하얼빈 동계 AG, 8일간 열전 마무리 "사우디 네옴시티서 만나요"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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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8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이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7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8일 동안 열전을 끝으로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개회식을 연출했던 샤샤오란 총감독이 폐회식도 맡았다. 폐회식 테마는 '봄의 시작'으로, 모임, 존중, 이별 그리고 기대라는 키워드로 스토리라인이 진행됐다. 폐회식도 개막식처럼 8K 울트라 HD, 파노라마 3D, AR 시각 효과 등 최첨단 기술이 빛났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대한체육회는 당초 금메달 11개를 예상했지만 한국은 5개를 더 따내는 호성적을 냈다. 2017 삿포로 대회 금메달 16개와 타이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2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했다.


개최국 중국(금 32·은 27·동 26)이 1위에 올랐고, 3위는 일본(금 10·은 12·동 15)이다.

효자 종목은 역시 쇼트트랙이었다. 총 9개 금메달 중 6개를 한국이 휩쓸었다. 남녀 계주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최민정(성남시청)이 3관왕에 등극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녀 피겨스케이팅 싱글 각 종목에서 김채연(오른쪽)과 차준환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13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녀 피겨스케이팅 싱글 각 종목에서 김채연(오른쪽)과 차준환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남자 싱글의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의 김채연(수리고)이 사상 최초로 '동반 금메달'을 합작하는 쾌거를 이뤘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이승훈(한국체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이채운(경희대 입학 예정),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김건희(시흥매화고) 등 설상 종목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러시아 출신의 귀화 선수인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우승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컬링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로 호성적을 냈다. 특히 여자 컬링 대표팀인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대회 마지막 날이자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음 동계 아시안게임은 4년 뒤인 2029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동계 아시안게임을 최초로 개최한다.

7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스크린에 성화 장면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스크린에 성화 장면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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