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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사진=뉴스1 |
14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박보검은 최근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 후임 MC로 낙점됐다. 내달 14일 첫 방영을 목표로 촬영 일정과 추가 출연진 섭외를 조율하고 있다. 방송 예정일인 화이트데이에 걸맞은 특집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더 시즌즈'는 시즌제로 진행되고 있는 KBS 대표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2월 가수 박재범('박재범의 드라이브')을 시작으로 잔나비 최정훈('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이영지의 레인보우') 등 각기 다른 개성과 스타성을 지닌 뮤지션들이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박보검은 '이영지의 레인보우'를 이끌고 있는 이영지의 후임 MC로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가수가 아닌 배우가 음악 프로그램인 '더 시즌즈' MC를 맡는 것은 박보검이 처음이다. 박보검은 그동안 바쁜 스케줄 등으로 인해 MC 제안을 몇 차례 고사했지만, 마침내 고심 끝에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대를 책임지는 '더 시즌즈'는 높은 화제성을 기반으로 젊은 시청층에 영향력을 발휘하며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박보검은 그런 '더 시즌즈'에서 단독 MC를 맡게 된 것에 큰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며 준비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보검은 배우로 데뷔하기 전, 가수로 오디션을 준비했을 만큼 음악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대학교 뮤지컬공연 전공한 그는 이후 상명대학교 대학원 뉴미디어음악 석사 과정을 밟았다. 특히 그는 지난 2020년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당시 피아노 연주와 함께 감미로운 음색을 뽐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뮤직뱅크 월드투어' 등에서 MC 경력을 쌓기도 했다.
또한 그는 2016년 자신이 출연한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OST에도 참여해 가창력을 발휘했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도 냈다. 지난 2023년 1월 음악 프로듀서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보검이 이끄는 '더 시즌즈'는 어떤 모습일지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제작진은 "'더 시즌즈'는 새 시즌마다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MC 선정을 위해 늘 고민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은 파격적으로 '더 시즌즈' 최초로 당대 최고의 배우 MC와 함께하게 됐다"며 "박보검의 음악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은 이미 익히 알려져 있으며, '더 시즌즈'에 출연하는 뮤지션들과 그들의 음악이 빛날 수 있도록 MC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가 대단하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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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사진=뉴시스 |
앞서 이영지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녹화를 예고하는 대본을 올려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해당 대본에는 '다음 주는 '이영지의 레인보우' 마지막 회가 준비돼 있다. 조금 더, 특별한 금요일 밤 준비했으니까 많이 찾아와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역대 최연소 진행자인 이영지는 지난 5개월간 '이영지의 레인보우' MC를 맡아 특유의 유쾌한 매력과 뮤지션으로서 진중함까지 더해 다양한 뮤지션과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그룹 블랙핑크 로제, 아이브, 세븐틴 부석순, 박진영 등은 물론 배우 송중기, 박정민, 김민하 등 음악 방송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도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