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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
'모텔 캘리포니아' 이세영이 아빠 최민수의 암 선고를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기획 장재훈/연출 김형민, 이재진/극본 이서윤/제작 HB엔터테인먼트/이하 '모텔캘리') 11회에서는 강희(이세영 분)가 과거 강희 엄마와 연수 아빠의 사고사의 원인이 아니라는 진실이 드러나, 강희와 연수(나인우 분)의 사랑이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강희가 춘필(최민수 분)의 암 선고 소식을 알게 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모텔캘리' 11회 시청률은 전국 3.7%, 수도권 3.8%를 기록했다. 이중 강희가 춘필이 요양원 입소를 준비하는 모습을 목격한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4.2%까지 상승했다. (닐슨코리아 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 연수는 이별을 고하는 강희를 단단히 붙잡았다. 강희는 강희 엄마와 연수 아빠가 죽은 게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에 연수를 밀어냈지만, 연수는 끝까지 기다리겠다며 강희에 대한 굳건한 마음을 전했다. 강희가 죄책감으로 회사를 그만둘 생각을 하자, 석경(김태형 분)은 연수와 함께 해결해야 하지 않겠냐고 조언해 강희의 선택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춘필이 3년 전 혈액암 투병을 겪은 뒤 암이 재발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춘필은 더 이상 항암치료는 받지 않겠다며 연수에게 취중진담을 털어놨지만, 연수는 자신을 친아들처럼 챙겼던 춘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치료를 설득해 보는 이들마저 눈물 쏟게 만들었다. 이와 동시에 춘필은 강희에게는 절대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해 연수를 고민에 빠지게 했다.
그러던 중 강희는 난우(최희진 분)에게서 연수가 서울 쪽 일자리를 구한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연수가 사고 때문에 자신을 피한다고 오해한 채 에스더(서예화 분)와 함께 미국 유학을 결심했다. 강희를 찾아간 연수는 함께 경찰서를 찾아가 사고의 원인을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이때 강희가 연수의 옷 주머니에서 병원 대기표를 발견해 그 정체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다음 날, 강희와 연수는 교통사고 조사기록을 통해 사고의 전말을 알게 돼 놀라움을 샀다. 그날의 사고는 다름 아닌 눈길로 인한 차량 연쇄 추돌 사고였던 것. 이에 강희와 연수는 수지(지수원 분)와 목원(선우재덕 분)의 상견례 자리에 동반 참석한 후 모든 진실을 이야기하고자 했고, 그 순간 수지는 그동안 강희를 미워했던 또 다른 이유를 털어놔 큰 충격을 안겼다. 사실 강희가 인형을 넣었던 차 배기구는 수지의 차였던 것. 수지는 강희가 자신에 대한 복수로 배기구에 인형을 넣었다고 오해했던 것이었다. 그날의 모든 퍼즐이 맞춰지자, 강희는 그동안의 모든 아픔을 씻어내 듯 어린 강희의 환영을 꼭 끌어안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그러나 극 말미, 강희가 춘필의 방에서 수북한 약 봉지를 발견해 새로운 위기를 알렸다. 강희는 연수와 춘필의 뒤를 밟았다가 춘필이 요양원 입소를 준비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결국 강희는 춘필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듣고, 이를 숨겨온 연수에게 "둘이 대체 무슨 생각인거야? 나는 진짜로 딸도 뭣도 아무것도 아닌거야?"라며 차마 춘필에게 말하지 못했던 원망과 배신감을 쏟아내며 엔딩을 맞이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미게 했다. 이로써 강희와 연수는 사고사의 진실을 알고 과거의 모든 죄책감과 오해로부터 벗어났지만, 춘필의 암 투병으로 '23년 첫사랑 서사'에 위기를 맞이했다. 과연 춘필의 암 투병에 강희와 연수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종영까지 단 1회를 앞둔 강희의 인생 리모델링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