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극찬! "양민혁 잘했다, 英축구 적응 도울 것", 첫 선발 모험수→1호 도움으로 보답... QPR도 4-0 대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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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QPR SNS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민혁(19·퀸즈파크레인저스)이 잉글랜드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감격적인 어시스트를 올렸다.

양민혁의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 홈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QPR은 11승11무11패(승점 44)를 기록, 리그 13위에서 11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양민혁은 잊을 수 없는 밤을 보냈다. 첫 선발에 이어 멋진 어시스트까지 작렬했다. 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한 양민혁은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QPR 에이스 일리아스 체어의 골을 돕는 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은 높이 튀어 오른 공을 환상적인 볼 터치로 잡아 상대 수비를 속였다. 이어 빠르게 치고 올라간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패스를 건넸다. 이를 체어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체어는 양민혁과 어깨동무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팀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양민혁은 첫 도움 외에도 슈팅 1회, 드리블 돌파 2회, 키패스 2회, 패스성공률 87%를 기록, 그야말로 폭풍활약을 펼쳤다. 양민혁은 후반 18분 교체아웃돼 총 63분을 뛰었다. 호평도 쏟아졌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양민혁에게 높은 평점 7.7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7.37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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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체어(왼쪽)와 양민혁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QPR SNS
사령탑도 만족감을 표했다. 영국 WLS에 따르면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경기 후 양민혁의 활약에 대해 "그는 잘했다"고 만족했다. 양민혁의 선발 출격은 모험수였다. 올 시즌 QPR은 폴 스미스가 선발로 자주 뛰었는데, 무릎 부상으로 몸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무리해서라도 스미스를 선발로 내세울 수 있었지만,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을 믿기로 했다. 양민혁도 1호 도움으로 신뢰에 보답했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스미스가 선발로 출전해도 괜찮았다. 하지만 양민혁이 선발로 나서 팀에 무엇을 주는지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양민혁은 정말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팀 3번째 골에서 양민혁은 훌륭한 자질을 보여줬다. 우리는 양민혁이 잉글랜드 리그, 영국 축구에 적응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WLS도 "양민혁은 스미스를 대신해 선발명단에 올랐고 3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맷 클라크를 가볍게 제쳤고 체어를 찾아냈다. 체어도 강력하게 마무리했다"고 골 장면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QPR은 체어가 멀티골, 일본 윙어 사이토 코키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 21분에는 로니 에드워즈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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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 /사진=QPR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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