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전에 '2무 8패' 천적 만났다, 황선홍 감독 "끔찍한 역사, 승리 의지 남다르다... 선수들도 제 맘 같았으면" [포항 현장]

포항=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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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선홍(57)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천적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승리를 다짐했다.

대전과 포항은 15일 오후 1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포항은 주중에 경기를 했다. 대전보다 선수들 컨디션이 더 좋을 것이다"라며 "포항은 잘 갖춰진 까다로운 팀이다. 개막전은 기술보다도 에너지 싸움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시즌 첫 경기에서 천적을 만났다. 대전은 포항과 최근 10경기에서 2무 8패로 열세였다. 황선홍 감독은 "끔찍한 역사다. 나도 듣고 놀랐다"라며 "개인적으로 승리 의지가 남다르다. 그런 경험을 당해본 적이 없다. 선수들도 내 마음 같았으면 한다"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해 황선홍 감독은 시즌 중 강등 위기에 내몰린 대전 지휘봉을 잡았다.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반등한 대전은 K리그1 파이널 라운드B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까지 치고 올라와 K리그1 생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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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왼쪽) 감독이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K리그1은 올해 중순 국제 클럽 대항전 일정에 따라 K리그1 개막을 약 2주 앞당겼다. 빨라진 개막전에 황선홍 감독은 "너무 빨리 개막하는 느낌이다. 어제 전지훈련에 출발한 것 같은데, 어느새 스틸야드에 와있다"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 시즌이 긴 만큼 호흡도 길어야 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당장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다. 첫 5경기가 흐름상 상당히 중요하다"면서도 "아직 팀이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다. 결과를 가져오면서 팀이 더욱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신경을 써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에 대해서는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면 뒷공간이 자주 노출될 것이다. 포항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지 않나"라며 "경기 흐름 변수를 고려하겠다. 심리적인 흔들림도 경계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막전에서 대전은 주민규와 최건주를 전방에 내세운다. 마사, 켈빈, 밥신, 이순민이 중원을 구성한다. 강윤성, 김현우, 안톤, 박규현이 포백을 맡고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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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왼쪽) 감독과 이창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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