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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건도 기자 |
홍명보 감독은 15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개막전 현장을 찾았다.
전반전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서 한 4주간 체류했다.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전체적으로 다 확인을 했다"며 "리그 수준들도 평가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처한 위치도 확인했다. 나름대로 유익한 유럽 출장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유럽 출장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등 코치진도 동행했다. 1월 14일부터 2월 10일까지 이어진 출장에서 대표팀 지도자들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등 주축 선수를 비롯해 김지수(브렌트포드), 오현규(KAA헹크), 양현준, 권혁규(이상 셀틱) 등의 경기도 직접 관전했다.
유럽 각지를 돈 홍명보 감독은 한국 대표팀 유럽 사무소 설립을 강조했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이미 협회에 유럽 사무소 배치를 건의했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 오피스(사무소)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유럽에 한국 선수들이 많이 있다. 세밀하게 관찰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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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 전반전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 /사진=박건도 기자 |
귀화 가능성이 제기된 중앙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FC뉘른베르크·독일 2부리그)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독일과 대한민국 복수국적 선수다. 홍명보 감독은 "좋은 선수다. 팀에서 헌신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라면서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또 여러 복잡한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 아직은 성급한 결정을 내리긴 어렵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3월 A매치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오만·요르단)을 치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근황을 묻자 홍명보 감독은 "EPL뿐만 아니라 유럽파 전체적으로 힘들더라. 계속 관찰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