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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오른쪽)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제주는 15일 오후 3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서울과 홈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해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어렵게 잔류한 제주는 새 시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앞서 김학범 제주 감독은 지난 13일에 열린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제주 홈을 원정 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허언이 아니었다. 첫 경기부터 이적시장에서 폭풍 영입을 보여준 서울을 눌렀다.
지난 해에도 제주는 홈에서 11승1무7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제주는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2005년생 특급 유망주 김준하가 주인공이었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침착함이 돋보였다. 상대가 걷어낸 공을 잡아낸 김준하는 슈팅하는 척 페인팅모션을 넣었다. 덕분에 서울 수비를 제쳐냈고, 정확한 왼발 슈팅까지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는 했으나 조영욱이 결정적인 칩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것을 제주 수비수 안태현이 걷어냈다. 전반 24분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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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서울 수비수 야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서울은 제시 리가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이시영, 김신진, 강성진까지 투입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결국 제주가 홈에서 승점 3을 챙겼다.
제주는 오는 22일 김천 상무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같은 날 '라이벌' FC안양과 맞붙는다. 단연 연패를 막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