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움' 양민혁 패스도 잘했지만, 英현지 놀란 부분 따로 있다 "매우 인상적, 하이라이트는..."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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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QPR SNS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민혁(19·퀸즈파크레인저스)이 극찬을 받았다. 영국 현지 언론은 어시스트를 건넨 패스 능력뿐 아니라 상대 수비를 간단하게 벗겨낸 장면을 주목했다.

양민혁의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 홈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QPR은 11승11무11패(승점 44)를 기록, 리그 13위에서 11위로 뛰어올랐다.


양민혁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의 3번째 골을 도우며 잉글랜드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한 양민혁은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QPR 에이스 일리아스 체어의 골을 도왔다. 상황은 이랬다. 양민혁은 높이 튀어 오른 공을 환상적인 볼 터치로 잡아내 상대 수비를 속여 제쳐냈다. 이어 빠르게 치고 올라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패스를 건넸다. 이를 체어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양민혁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 빠른 스피드까지 선보였다. 특히 영국 WLS는 양민혁이 환상적인 볼 트래핑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장면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양민혁의 활약상에 대해 좋은 평점 8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토트넘에서 임대 이적한 10대 선수 양민혁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전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것이었는데, 오른쪽에서 상대 맷 클라크를 제쳐냈고, 체어의 골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양민혁은 슈팅 1회, 드리블 돌파 2회, 키패스 2회, 패스성공률 87%를 기록, 그야말로 폭풍활약을 펼쳤다. 양민혁은 후반 18분 교체아웃돼 총 63분을 뛰었다. 호평도 쏟아졌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양민혁에게 높은 평점 7.7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7.37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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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체어(왼쪽)와 양민혁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QPR SNS
사령탑도 만족감을 표했다. 영국 WLS에 따르면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경기 후 "양민혁이 잘했다"고 칭찬했다. 사실 양민혁의 선발 출격은 모험수였다. 올 시즌 QPR은 폴 스미스가 선발로 자주 뛰었는데, 무릎 부상으로 몸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무리해서라도 스미스를 선발로 내세울 수 있었지만,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을 믿기로 했다. 양민혁도 1호 도움으로 신뢰에 보답했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스미스가 선발로 출전해도 괜찮았다. 하지만 양민혁이 선발로 나서 팀에 무엇을 주는지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양민혁은 정말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팀 3번째 골에서 양민혁은 훌륭한 자질을 보여줬다. 우리는 양민혁이 잉글랜드 리그, 영국 축구에 적응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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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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