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캘리' 이세영♥나인우, 황홀한 눈밭 입맞춤 "사랑해"..최민수, 모텔 상속[★밤TView]

/사진=MBC 방송화면

이세영과 나인우가 눈밭에 누워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최민수는 항암 치료를 받지 않는 대신 모텔 캘리포니아 식구들과 더욱 즐거운 하루하루를 새겼다.

1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최종회에서는 지춘필(최민수 분)의 암 투병 사실을 알고 일상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이세영(지강희 분)과 모텔 캘리포니아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암 재발 선고를 받은 지춘필은 차승언(구자성 분)을 자신의 양자로 입양했다. 성인 입양 절차를 마친 지춘필은 차승언에게 "아빠랑 짜장면 먹으러 가자"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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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집에 돌아온 지춘필은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하고 천천히 짐을 정리했다. 이를 본 지강희는 "항암 많이 힘들다던데 내가 한 번은 같이 가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지춘필은 "그럴 거냐. 그러면 번호표 뽑고 기다려야 한다. 나랑 같이 갈 사람 줄 섰다"고 장난치면서도 "그냥 하던 대로 살면 된다. 너는 네 인생 살고 나는 내 인생 살고 그러면 된다. 걱정하지 마라"고 지강희를 되레 위로했다.


지춘필은 모텔 캘리포니아에 사는 이들이 각자만의 삶을 살길 바라며 모텔 매도를 결심을 했다. 그는 지강희, 천연수(나인우 분), 차승언, 류한우(정용주 분), 한아름(이소이 분) 등에게 "모텔을 나가 여러분만의 집을 찾길 바란다. 살 집을 찾으면 찾아와라. 돈을 빌려주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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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지춘필의 선언에 지강희는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천연수 역시 "추억이 너무 많은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강희는 지춘필에게 "모텔 캘리포니아, 춘필 씨한테 분신 같은 건데 갑자기 왜 팔려는 거냐. 안 팔며 안 되냐"고 물었고, 지춘필은 아무런 말 없이 미스터 권(이규호 분)에게 한 말을 떠올렸다.

지춘필은 미스터 권에게 "무서워서 그렇다. 저기 쌓인 추억들 붙들고 내가 집착하게 될까봐도 그렇고 또 남이 내 병 수발 들게 하면서까지 내가 살고 싶어질까 봐도 그렇다. 나 죽고 나면 우리 강희가 여기 추억에 허덕이는 것도 싫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강희는 그런 지춘필의 속내를 모른 채 "그러면 나 줘라. 나중에 나 닮은 딸을 낳을 거다. 딸 낳으면 혼자서는 못 키우니까 춘필 씨가 잘 키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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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요양원을 열 거다. 춘필 씨 오래오래 살고 싶게 우리 집 내가 싹 바꿔주겠다"며 모텔 캘리포니아를 새롭게 바꿀 계획을 고백했고, 지춘필은 "생각해보겠다"며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지강희의 뜻을 안 모텔 캘리포니아 식구들은 저마다 모텔을 요양원으로 바꾸려는 계획에 힘을 보탰다. 지강희는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했다.

모텔 캘리포니아 식구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춘필을 위한 파티를 준비했다. 지강희는 지춘필에게 "아빠, 사랑한다.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나랑 살자"고 진솔한 마음을 고백했다.

눈도 내렸다. 눈을 본 지강희와 천연수는 단둘이 밖으로 나가 눈밭에 누워 사랑을 속삭였다.

지강희는 천연수를 향해 "네가 그랬던 것처럼 나 어디 안 가고 네 옆에 꼭 붙어 있겠다. 사랑한다"고 말했고, 천연수도 "사랑한다"고 화답하며 입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