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오타니, 첫 불펜 피칭부터 151㎞ 쾅쾅! 역대급 인파 홀리는데 단 14구면 충분했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2.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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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왼쪽)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첫 라이브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올해 첫 불펜 피칭에서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지며 건재함을 알렸다. 오타니의 첫 등판에 세계 각지에서 역대급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이들을 홀리는 데는 단 14구면 충분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다저스 스프링캠프 4일 차 훈련에서 올해 첫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풀카운트,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포심 패스트볼 11구, 투심 패스트볼 3구 등 총 14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역대급 관심이 쏠린 불펜 피칭이었다. 약 50명의 다저스 구단 관계자와 100여 명의 언론 관계자 그리고 약 300명의 팬들이 지켜봤고,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오 마이 갓"을 외치며 감탄했다.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서저리) 수술 후 8번째 불펜 피칭이었다. 오타니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 106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토미 존 수술을 받아 투수로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지 예측 안 되는 상황에서 나온 초대형 계약.

오타니는 계약 첫해만에 왜 자신이 7억 달러에 걸맞은 선수인지를 입증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오타니는 투수로 재활하며 지명타자에 전념했다. 정규시즌 159경기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정규시즌 최우수 선수(MVP)를 차지, MVP 3번 모두 만장일치 수상이라는 깨지기 힘든 진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어깨가 탈구돼 11월 수술을 받아 투수 복귀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지난해 9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30구를 던진 이후 불펜 피칭을 하지 못했고, 지난 4일 강도 높은 캐치볼을 시작으로 다시 던지기 시작했다.

훈련을 마친 후 로버츠 감독은 "오늘 오타니의 피칭은 정말 좋았다. 깔끔한 팔 움직임으로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했다. 구속도 정말 좋았고 그는 꽤 행복해 보였다. 오타니에게 정말 좋은 하루였다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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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운데))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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