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보이훗스퍼'는 13일(한국시간)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필 톰슨이 손흥민의 기량과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톰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해온 건 대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이어지면 힘들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마치 길을 잃은 것 같은 선수들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태업 가능성을 제기했다. 톰슨은 "몇몇 선수는 더 이상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손흥민이다. 대체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그는 승부사이며 에너지가 넘쳤다. 하지만 지금은 에너지가 없다. 더 이상 열정과 헌신도 없다. 장점인 속도도 떨어졌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리그 6골을 넣고 있다. 지난 시즌 팀 최다골(17골)을 책임진 것에 비해 활약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팀 득점 순위는 제임스 매디슨(8골),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이상 7골)에 이어 데얀 클루셉스키와 공동 4위를 달린다.
![]()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는 언제나 훈련 방식, 경기를 시작하는 방식에 대해 기준을 세운다"며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사람의 본보기가 된다"고 답했다.
이어 "쏘니는 모두에게 늘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고 노력한다. 이건 쉬운 일이 아닐 수 있다. 쏘니도 다른 선수들처럼 똑같이 피로를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개인과 리더로써 모두 노력한다"며 "손흥민은 리더로써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팀을 잘 이끈다"고 칭찬했다.
![]()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
지난 7일에는 리버풀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0-4로 완패하며 합계 스코어 1-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과정도 허망했다. 1차전을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2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너무나 형편없는 경기력 끝에 패하며 17년 만의 리그컵 우승 도전은 막을 내렸다.
리그 성적도 형편없다. 8승3무13패(승점 27)로 14위로 처졌다. 아직 1개 대회에서 생존해 우승 기회 자체가 날아간 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4위로 16강에 오른 상태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력과 기세라면 UEL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 |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