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SON 태업이래? 포스테코글루 "손흥민도 사람이라 힘들다" 직접 해명... "경기장 안팎에서 긍정 에너지"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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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이 태업설이 불거진 손흥민(33)을 직접 감쌌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보이훗스퍼'는 13일(한국시간)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필 톰슨이 손흥민의 기량과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톰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해온 건 대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이어지면 힘들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마치 길을 잃은 것 같은 선수들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태업 가능성을 제기했다. 톰슨은 "몇몇 선수는 더 이상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손흥민이다. 대체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그는 승부사이며 에너지가 넘쳤다. 하지만 지금은 에너지가 없다. 더 이상 열정과 헌신도 없다. 장점인 속도도 떨어졌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리그 6골을 넣고 있다. 지난 시즌 팀 최다골(17골)을 책임진 것에 비해 활약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팀 득점 순위는 제임스 매디슨(8골),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이상 7골)에 이어 데얀 클루셉스키와 공동 4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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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태업설까지 등장한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감쌌다. 손흥민의 리더십을 공개 칭찬하며 태업설을 종식 시켰다. 이날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팀이 어려운 시기라 손흥민이 리더십이 중요한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는 언제나 훈련 방식, 경기를 시작하는 방식에 대해 기준을 세운다"며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사람의 본보기가 된다"고 답했다.

이어 "쏘니는 모두에게 늘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고 노력한다. 이건 쉬운 일이 아닐 수 있다. 쏘니도 다른 선수들처럼 똑같이 피로를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개인과 리더로써 모두 노력한다"며 "손흥민은 리더로써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팀을 잘 이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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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현재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다. 불과 3일 만에 우승을 노리던 2개 대회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했다.

지난 7일에는 리버풀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0-4로 완패하며 합계 스코어 1-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과정도 허망했다. 1차전을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2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너무나 형편없는 경기력 끝에 패하며 17년 만의 리그컵 우승 도전은 막을 내렸다.

리그 성적도 형편없다. 8승3무13패(승점 27)로 14위로 처졌다. 아직 1개 대회에서 생존해 우승 기회 자체가 날아간 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4위로 16강에 오른 상태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력과 기세라면 UEL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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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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