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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AFPBBNews=뉴스1 |
윤이나는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이와이 치사토(일본), 난나 매드슨(덴마크),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첫 시즌 우승을 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윤이나는 징계 후 복귀해 2번째 시즌이었던 지난해 KLPGA 3관왕에 오른 뒤 당당히 미국진출을 선언했다.
현지에서도 윤이나를 올 시즌 신인왕에 오를 후보 중 하나로 거론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지만 데뷔전인 파운더스컵에서에선 쓴맛을 봤다.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한 채 컷 탈락한 것. 주무기인 드라이버가 말썽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곧바로 이를 보완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번 드라이버 티샷 28개 중 페어웨이 안착률은 50%를 밑돌았는데 이번엔 크게 향상된 면모를 보였고 2라운드까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수준급 플레이를 펼쳤다.
2번 홀(파5)에서 대회 첫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5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7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엔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파만 지켰으나 17번 홀(파3)에서 다시 한 번 타수를 줄이며 공동 4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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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AFPBBNews=뉴스1 |
2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김민선(22), 에이미 테일러(잉글랜드), 나스타샤 나다우드(프랑스)와 함께 단체전 우승을 맛본 이소미는 개인전에서도 날카로운 샷 감각을 이어갔다.
KLPGA에서 통산 5승을 달성한 뒤 지난해부터 LPGA에 도전장을 내민 이소미는 아직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지만 세계랭킹 상위 자격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기세를 높였다.
이날 5번 홀(파5)에서 보기로 아쉬움을 남기며 시작한 이소미는 7번 홀(파4) 버디로 만회에 나섰고 후반엔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5) 연속 버디와 이후 끝까지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2위를 지켜냈다.
한편 2라운드부터 선두 자리에 오른 티띠꾼은 마지막 날까지 자리를 지키며 개인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 64만 7493달러(9억 3000만 원)도 손에 넣었다.
2021년 LET에서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차지하며 2022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티띠꾼은 LET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 4승을 비롯해 프로 통산으로는 17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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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띠꾼.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