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새 경쟁자에 열광! 日 이토, 반년 재활 끝→선발 데뷔전... 천금 헤더로 실점 막았다 '무승부 일등공신'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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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몸을 푸는 이토 히로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경기 전 몸을 푸는 이토 히로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이토 히로키(25)가 선발 데뷔전에서 맹활약했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레버쿠젠에 0-0으로 비겼다.


리그 7연승이 끝난 뮌헨은 승점 55(17승4무1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레버쿠젠(승점 47)과의 승점 8점 차를 유지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그동안 잘 보지 못한 이름이 눈길을 끌었다. 직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셀틱전을 통해 뮌헨 데뷔전을 치른 이토가 마침내 리그 데뷔전도 치른 것이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센터백 라인을 구성하고, 이토는 왼쪽 풀백에 위치했다. 오른쪽 풀백은 콘라드 라이머가 섰다.

이토는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68분을 뛰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전반 39분 제레미 프림퐁을 넘어뜨려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네이선 텔라의 헤더를 골라인 부근에서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막기도 했다.


'풋몹'은 이토에게 상위권 평점인 7.6을 부여했다. 선방쇼를 펼친 마누엘 노이어가 8.1로 가장 높고, 다요 우파메카노가 8.0, 이토와 김민재가 나란히 팀 내 세 번째인 7.6을 받았다.

이토는 현재 주전 센터백 김민재와 포지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토도 김민재와 같은 왼쪽 센터백에서 뛰기 때문이다. 물론 이토가 지난 2경기 모두 왼쪽 풀백을 소화한 만큼 측면 수비수로 중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토 히로키(왼쪽)와 김민재가 연습 중 서로를 안아주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이토 히로키(왼쪽)와 김민재가 연습 중 서로를 안아주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올 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이토는 지난해 7월 리그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큰 부상을 당했다. 뒤렌과의 프리시즌 경기 중 중족골 골절로 쓰러졌다. 당시 김민재와 선터백 라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던 이토는 전반 18분 만에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이후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자 김민재 등 동료들이 그의 주변으로 몰려와 심각하게 상태를 살필 만큼 큰 부상이었다.

원래 그로부터 3개월 뒤인 10월 복귀가 예상됐지만 불운에 불운이 겹쳤다. 부상 부위의 통증으로 11월 2차 수술을 받은 것이다. 이후 3개월의 재활을 또 거친 이토는 지난 13일 셀틱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부상에서 복귀까지 반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토는 올 시즌 새로 부임한 콤파니 감독의 영입 1호 선수다. 그는 지난 2021년 J리그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하면서 유럽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에 31경기를 뛰며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2022~2023시즌에도 37경기를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아시안컵 출전으로 슈투트가르트 이적 후 가장 적은 29경기를 소화했다.

이토의 장점은 센터백뿐 아니라 왼쪽 풀백도 소화한다는 점이다. 전 소속팀 슈투트가르트에서 핵심 수비수로 뛰며 센터백과 풀백을 번갈아 뛰었다. 신장도 188cm 84kg으로 좋고 빠른 발도 갖췄다. 일본 선수답게 발밑이 좋고 패스 능력도 준수하다.

 이토 히로키의 훈련 모습.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이토 히로키의 훈련 모습.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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