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굴욕' 뮌헨, 33년 만에 '유효슛 0' 실화냐 "초호화 공격진+케인은 뭐했나"... '김민재 분전' 뮌헨, 레버쿠젠과 0-0 무승부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1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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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대굴욕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33년 만에 최소 슈팅을 기록했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리그 7연승을 끝낸 뮌헨은 승점 55(17승4무1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레버쿠젠(승점 47)과의 승점 8점 차를 유지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내용은 레버쿠젠이 우세했다. 뮌헨은 볼 점유율 44% 대 56%로 뒤졌고 슈팅도 단 두 차례만 기록했다. 이중 유효 슈팅은 없었다. 반면 레버쿠젠은 슈팅 15회, 이중 유효 슈팅 3회를 기록했다.

이날 뮌헨은 리그 최강으로 손꼽히는 초호화 공격진을 내세우고도 레버쿠젠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유효슛 0'이라는 굴욕을 겪었다. 현존 최강 원톱 중 하나이자 월드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은 수비수에 막힌 슈팅 한 차례를 기록했다. 세계 최고 유망주고 곱히는 자말 무시알라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평소 해줄 때 해주는 마이클 올리세도 마찬가지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뮌헨 공격진에게 하위권 평점을 부여했다. 해리 케인은 평점 6.3, 자말 무시알라 6.7, 마이클 올리세 6.2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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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말 무시알라(왼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반면 무실점 승리를 이끈 뮌헨 수비진의 활약은 괜찮았다. 특히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 라인을 꾸린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했다. 오랜 부상을 털고 뮌헨 이적 후 첫 리그 경기에 나선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는 김민재 옆 왼쪽 풀백으로 나와 68분간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5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승리하는 괴력을 보였다. 지상볼 경합 승리 3회, 클리어링은 무려 13회나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7을 부여했다. 이어 이토가 네 번째인 7.6을 받았다. 최고 평점은 선방쇼를 펼친 마누엘 노이어(8.1)에게 돌아갔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분데스리가가 경기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1992년 이후로 뮌헨은 가장 적은 슈팅을 기록했다. 매체는 "뮌헨은 이렇다 할 공격없이 수비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은 "우리는 다소 이례적인 경기를 했다. 결과적으로 잘 버텼고 잘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무승부를 위해 뛰는 건 바이에른의 DNA에 없다. 하지만 레버쿠젠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다. 챔피언이 되고 싶다면 이런 경기에서 승점을 내야 한다. 원래 뮌헨은 이런 경기를 잘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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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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