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골절' 조현우, 수술 불가피... 김판곤 감독 "심리적 안정감 찾을 때까지 기다릴 것" [울산 현장]

울산=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16 13:35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판곤(56) 울산HD 감독이 지난 경기 코뼈 부상으로 쓰러진 주축 수문장 조현우(34)의 몸 상태를 직접 알렸다.

울산과 안양은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만난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홈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주요 선수들은 피로도가 없도록 잘 조정했다"며 "그럼에도 부상자가 나왔다. 약간의 어려움은 있지만, 가용 인원들의 몸 상태가 좋다. 아직 전력 보강이 끝나지 않았다. 마무리되면 더 강력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부터 빡빡한 일정이다. 울산은 지난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7차전에서 맞붙었고 16일 안양, 19일 산둥 타이산(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2024 K리그1 최우수 선수(MVP) 조현우는 안양전에 결장한다. 지난 부리람전에서 조현우는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코뼈 부상을 당했다. 조현우의 몸 상태에 대해 김판곤 감독은 "코뼈 골절이다. 완전 골절은 아니다"라며 "수술이 필요하다. 안와골절 부상 3주 뒤에 복귀하는 경우도 있더라. 선수가 심리적으로 편안해질 때까지 기다려 볼 것이다"라고 전했다.


image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중 울산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김판곤 감독은 "영입 그림은 잘 그려진 것 같다. 선수들은 울산 축구에 빠르게 적응했다. 22세 이하(U22) 선수들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윤재석은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윙과 측면 수비, 10번 자리까지 써봤다. 마무리 능력이 매력적이더라. 다만 울산 수준까지 올라오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K리그1 3연패에 빛나는 울산은 지난해 K리그2 우승팀 안양을 1라운드에서 만나게 됐다. 김판곤 감독은 "전력 분석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 소문을 들어보니 작년과 다른 포메이션을 쓴다고 하더라. 용병 보강도 잘 됐다고 알고 있다"며 "장신 공격수인 모따를 잘 대비하겠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고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울산은 선발 명단에 외국인 선수를 모두 뺐다. 김판곤 감독은 "루빅손과 야고, 라카바 모두 경기를 좀 뛸 필요가 있어 부리람전에 기용했다"며 "오늘 경기 중에는 분명 세 선수가 투입될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올 시즌 K리그1 첫 경기에서 울산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윤재석, 허율, 이청용이 스리톱을 맡고 이희균, 김민혁, 이진현이 중원에 포진한다. 강상우, 김영권, 서명관, 윤종규가 포백을 책임지고 골키퍼 장갑은 문정인이 낀다.

image
김판곤(가운데)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